대통령실 "한·중 관계 복원…양국 발전 방향성 설정"
"한화오션·서해구조물·한한령 해제 관련 공감대 형성"
2025-11-01 20:32:11 2025-11-01 20:32:11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경북 경주박물관에서 한중 정상회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경주=뉴스토마토 한동인·차철우 기자]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1일 "이재명정부의 국익과 실용에 기반을 둔 대중 외교를 통해 한·중 관계를 전면적으로 복원하는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에 성숙한 발전을 추진해 나가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위 실장은 이날 오후 국제미디어센터(IMC) 중앙기자실에서 브리핑에서 "11년 만에 한국을 국빈으로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취임 이후 첫 정상회담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이번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양 정상 간 민생이 가장 중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양국 국민의 민생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한·중 관계 발전의 방향성을 설정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한·중 관계 발전에 부침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대내외 환경의 변화 속에서도 국권 피탈 시기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왔던 한·중 공동의 역사적인 경험과 양국 모두의 경제 성장을 견인했던 후회적인 협력의 성격에는 변함이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관계 발전의 기반을 튼튼히 하기 위해서 양국 정부 간 정치적 신뢰를 확보하고 민간 차원에서도 우회적 신뢰 축적을 병행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위 실장은 "특히 한·중 간 고위급에서 정례 소통 채널을 가동해 한·중 관계 현안 및 지역 글로벌 이슈에 대한 전략적인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류 협력을 통해 양 국민 간 상호 이해를 높이고 우호 정서를 증진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남북 대화에 대해선 "이재명 대통령은 이재명정부의 비핵화 및 평화 실현 구상을 소개하고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위한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당부했다"고 했습니다.
 
위 실장은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한반도 평화 안정 정책 입장이 유지된다는 것을 여실히 알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한화오션에 대해 생산적 논의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서해구조물 문제와 한한령 해제에 대해 좋은 소통 있었고, 풀어보자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부연했습니다.

북한과의 대화 재개에 대해선 "(한·국 정상회담에서) 북한과의 대화 의사 희망 논의가 됐고, 중국은 한반도 평화 안정 위한 협력 용의가 있었다"면서도 "구체적으로 논의한 건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끝으로 위 실장은 "시 주석이 이 대통령에게 중국 방문을 요청했다"며 "소통이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주=한동인·차철우 기자 chamat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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