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그룹, 바이오 유럽서 글로벌 파트너링 추진
비만약·궤양치료제 등 유망 파이프라인 소개
2025-11-03 11:08:29 2025-11-03 13:50:55
일동제약그룹 본사. (사진=일동제약)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일동제약그룹이 유럽에서 신약 파이프라인을 소개하고 파트너링 미팅 등 사업 활동을 추진합니다.
 
일동제약그룹은 오는 5일까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리는 2025 바이오 유럽(BIO-Europe)에 참가한다고 3일 밝혔습니다. 
 
바이오 유럽은 제약바이오 산업과 관련한 유럽 최대 규모의 학술 및 비즈니스 행사입니다. 일동제약그룹은 행사 기간 동안 글로벌 파트너사를 포함한 다수의 해외 기업들과 연구개발, 기술이전 등 신약 사업화와 관련한 협업을 타진할 계획입니다. 
 
일동제약(249420)과 유노비아의 경우 비만·당뇨를 겨냥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 작용제(GLP-1 RA) 'ID110521156'과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P-CAB) 계열의 소화성궤양치료제 '파도프라잔' 관련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합니다. 
 
소분자 화합물 기반의 경구용 합성 신약 후보물질 ID110521156은 기존의 펩타이드 주사제에 비해 △약리적 특성 △제조 효율 및 경제성 △사용 편의성 측면에서 차별점을 보입니다. 특히 18시간 이상 혈중 유효 농도를 유지하면서도 체내 축적성이 없는 약물 프로파일을 지녀 1일 1회, 장기간 투약이 가능한 경구용 치료제로 상용화하기에 이상적인 약리적 특성을 갖췄습니다. 
 
ID110521156은 지난달 마무리된 임상시험 1상에서 4주 동안 최대 13.8%의 체중 감량 효과를 나타냈으며 기존 치료제의 대표적 부작용인 위장관 장애, 간독성 문제 등의 측면에서 중대한 이상반응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P-CAB 제제인 파도프라잔은 대원제약(003220)과 공동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입니다. 최근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는 임상 3상에 돌입했습니다. 
 
항암 신약 개발 전문 계열사 아이디언스는 △파프(PARP) 저해제 '베나다파립' △범 KRAS(pan-KRAS) 저해제 'ID12241' △이중 페이로드 항체-약물 접합체(ADC) 등의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선보입니다. 
 
베나다파립의 경우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희귀질환 치료제 지정을 받고 현재 한국과 미국에서 위암 대상 병용 요법 임상 2a상 단계에 진입했습니다. 지난 9월에는 유라시아경제연합(EAEU)과 걸프협력이사회(GCC) 지역에 700억원 규모의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일동제약그룹 관계자는 "행사 기간 중 각 계열사, 파이프라인별로 사전에 조율된 파트너링 미팅 외에도 신약 상업화 등 글로벌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협력 논의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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