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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17일 16:37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최윤석 기자] 친환경 뷰티 브랜드 아로마티카가 기업공개(IPO)를 위한 수요예측에서 공모 희망 밴드 상단에서 공모가를 확정했다. 아로마티카의 친환경 원료와 재활용 가능한 리필 제품으로 해외 시장에서 먼저 인정받은 바 있다. 이번 상장으로 아로마티카는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로마티카는 신규 상장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희망 밴드 상단인 8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이에 따라 모집 총액은 240억원으로 정해졌고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017억원으로 추산된다.
(사진=전자공시시스템)
이번 수요예측에선 국내외 총 2274개 기관이 참여해 1153대 1이라는 높은 수준의 경쟁률을 보였다. 참여 기관 중 전체 참여 물량의 99.95%가(가격 미제시 포함) 공모가 밴드 상단인 80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무확약 보유비율도 58.01%를 기록했다.
참여 기관 내역을 살펴보면 국내 기관투자자에선 ▲운용사(집합) 1002건 ▲운용사(고유) 301건 ▲투자매매, 중개업자 21건 ▲연기금, 은행, 보험 46건 ▲투자일임사 612건 ▲기타 143의 주문이 들어왔다. 해외 기관투자자도 총 149건의 주문이 들어왔다.
아로마티카는 2004년 김영균 대표가 설립한 1세대 뷰티 브랜드다. 김 대표는 대학 시절 호주에서 아로마테라피를 처음 접하고 에센셜 오일을 비롯한 아로마 미용 제품의 가능성을 보고 회사를 창립했다.
아로마티카는 친환경 화장품 전용 ’리필팩‘을 시장에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일반적으로 주방세제나 세탁세제에서 이용되는 리필용 제품을 화장품에 적용한다는 점이 이례적이었기 때문이다.
아로마티카의 친환경 제품은 해외 시장에서 먼저 주목을 받았다. 아로마티카의 친환경 유기농 원료를 조달하는 것부터 제품 생산까지 전 과정을 직접 관리한 점이 인정받아 국내 제조 브랜드 최초로 미국 친환경 화장품 인증인 ‘EWG 베리파이드’를 획득한 바 있다.
(사진=아로마티카)
아로마티카는 이번 IPO를 통해 해외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확보한 240억원 중 95억원이 시설자금에 투입되고 나머지는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구체적 내역을 살펴보면 시설자금 55억원이 제품 창고 부지 매입과 같은 물류 인프라에 투입되고 45억원은 국내 오프라인 매장 확보와 글로벌 온라인몰 구축에 쓰인다. 운영자금은 해외 마케팅 비용에 92억원, 나머지는 인력 확대에 사용된다.
김 대표는 “아로마티카의 기업 가치를 높게 평가해 주신 많은 기관 투자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이번 상장을 통해 안전한 성분과 지속가능성을 모두 갖춘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라고 말했다.
아로마티카는 오는 11월17일과 11월18일 양일간 일반투자자와 기관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이어 11월21일 납입을 거쳐 오는 11월27일 상장될 예정이다.
최윤석 기자 cys5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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