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코텍, 알츠하이머 치료제 사노피에 기술이전
1조5000억 규모…글로벌 독점 개발·상업화 권리 이전
2025-12-16 10:17:58 2025-12-16 14:41:30
(사진=오스코텍)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오스코텍(039200)은 아델과 공동 개발한 타우 단백질 타깃 알츠하이머병 신약 후보물질 'ADEL-Y01'을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사노피에 기술이전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총 계약 규모는 최대 10억4000만달러(약 1조5300억원)입니다. 오스코텍과 아델은 선급금으로 8000만달러(약 1180억원)를 수령합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오스코텍과 아델은 ADEL-Y01의 전 세계 독점적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이전하고, 사노피는 ADEL-Y01의 남은 임상 개발과 허가, 생산 및 상업화를 담당합니다.
 
ADEL-Y01은 타우 단백질 가운데 알츠하이머병을 포함한 핵심 병리인자 아세틸 타우(tau-acK280)를 선택적으로 타깃하는 항체입니다. ADEL-Y01은 타우 병증의 발달과 확산에 핵심적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라이신280에 아세틸화된 타우 단백질을 표적으로 작용해 타우 내부에서 병리 타우만을 선택적으로 인식하고 차단하는 기전이 특징입니다. 정상 타우의 상당 부분은 건드리지 않고 병리타우를 우선적으로 제거함으로써 알츠하이머 병의 진행을 최대한으로 늦추는 원리입니다.
 
오스코텍은 지난 2020년 10월 윤승용 서울아산병원 교수가 창업한 아델과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맺고 ADEL-Y01 전임상과 임상 개발을 수행 중입니다. 오스코텍은 이 계약에 따라 공동 연구개발로 발생하는 모든 수익의 47%를 수령합니다.
 
윤승용 아델 대표는 "세계적인 제약사 사노피와의 이번 대규모 기술이전 계약은 아델이 보유한 기술의 강점과 ADEL-Y01의 잠재력을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성과"라며 "우리의 과학적 전문성을 토대로 의약품 개발 및 상용화에서 독보적인 역량을 보유한 사노피와 협력함으로써 근본적인 치료제가 절실한 전 세계 알츠하이머 환자들에게 하루빨리 희망을 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윤태영 오스코텍 대표는 "이번 ADEL-Y01 기술이전은 오스코텍으로서는 새로운 지평을 여는 큰 이정표"라면서 "지난 2020년 오스코텍에 합류해 레이저티닙 이후의 먹거리 마련을 위해 단행한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이 그 첫번째 결실을 맺게 EHO 매우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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