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크레딧시그널)한일시멘트, 차입부담 커졌지만 재무건전성 '이상무'
건설업황 부진에도 유연탄 가격 안정화로 수익 개선
시설 투자·배당 확대에도 부채비율 60%대 유지 중
2026-03-24 15:29:01 2026-03-24 15:29:01
이 기사는 2026년 03월 24일 15:29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박예진 기자] 한일시멘트(300720)가 최근 건설 업황 부진 장기화와 설비투자 관련 자금소요로 차입부담 심화를 겪고 있지만, 재무건전성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수한 시장지위와 양호한 이익창출력이 뒷받침하면서다.
 
단양공장 전경. (사진=한일시멘트)
 
24일 NICE신용평가는 한일시멘트가 지난 2022년 이후 확대된 자본적지출(CAPEX) 투자와 배당 부담으로 인해 차입금 부담을 겪고 있지만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해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일시멘트는 환경개선과 원가 절감을 위한 설비투자를 지속해 왔다. 지난해에는 영월공장 2호 킬른 순환자원투자와 폐열발전 등 대규모 설비투자 중 일부가 일단락되면서 CAPEX가 1507억원으로 줄었다. 앞서 CAPEX는 2021년 552억원에서 2022년 1085억원, 2023년 2076억원으로 급격하게 증가한 이후 지난 2024년에는 1711억원으로 감소세로 전환했다.
 
하지만 단양공장 설비투자를 비롯해 올해에도 약 1800억원 규모의 투자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설비투자 관련 자금소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배당규모도 매년 확대되고 있다. 2022년과 2023년 400억원 규모였던 배당금은 2024년 590억원, 2025년 731억원으로 증가했다.
 
건설 업황 부진과 내수 수요 감소로 인해 중단기적으로 영업수익성은 저하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지난 2021년 유연탄 가격 오르면서 시멘트사들이 시멘트 판매가격을 잇따라 인상된 이후 지난 2023년부터 유연탄 가격이 하향안정화되면서 영업수익성은 개선세를 보였다.
 
(사진=NICE신용평가)
 
지난 2022년 영업이익률(EBIT/매출액)은 7.9%에 불과했지만, 2023년 13.7%, 2024년 15.6%로 개선됐다. 지난해에는 9.3%를 유지됐다. 
 
이 같은 현금 창출력과 순이익 창출을 기반으로 한 자본 확충으로 2025년 말 기준 부채비율과 차입금 의존도는 각각 62.4%, 26.3%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재무안정성 보유 중이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은 200%, 차입금의존도는 30% 이하일 때 안정적으로 평가한다. 
 
한일시멘트는 시멘트를 원재료로 사용하는 레미콘과 레미탈로 수직계열화를 이루고 있고, 건설공정에서 시멘트, 레미콘, 레미탈의 투입시점이 분산돼 있어 실적변동성이 높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주력 사업부문이 모두 건설업을 주요 수요처로 하고 있어, 단일 전방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게다가 건설업은 부동산 경기변동에 민감한 특성이 있다. 이에 최근과 같은 부동산 경기침체기의 건설업 불황은 곧 전체적인 제품 출하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건설 업황 부진이 장기화된 가운데 향후 건설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당분가 매출 성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김유빈 NICE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한일시멘트는 고유 브랜드인 레미탈을 통해 드라이몰탈 시장에서 오랜 기간 선도적인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등 시멘트를 비롯한 각 제품별로 우수한 사업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라면서 "시멘트를 원재료로 사용하는 레미콘과 레미탈로 수직계열화를 이루고 있고, 건설공정에서 시멘트, 레미콘, 레미탈의 투입시점이 분산되어 있다는 점이 실적변동성을 완화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예진 기자 luck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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