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정은 기자] 국민의힘이 에너지 수급과 국가부채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재명정부의 경제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의 위기는 돈을 풀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 중심의 대응 방식을 문제 삼았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장 대표는 중동 정세 악화로 카타르의 액화천연가스(LNG) 공급이 차질을 빚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가스·전기요금 상승 등 생활물가 부담이 불가피하다"며 "정부 대응이 지나치게 늦어 공장 가동 중단과 물가 폭등에도 속수무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어 "이제야 비상경제상황실을 설치하는 등 뒷북 대응을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탈리아는 총리가 직접 알제리까지 가서 LNG 물량 확대에 나서고 있다"며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재정 정책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장 대표는 "국가부채가 사상 처음으로 6500조원을 넘어섰다"며 "돈을 풀고 또 푼 결과, 나라를 빚더미에 앉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25조원 추가 재정 투입은 환율과 물가를 더 자극할 수 있다"며 "경제가 망하든 말든 지지율만 유지하려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습니다.
대북 정책을 둘러싼 공세도 이어졌습니다. 장 대표는 "북한에 대한 일방적 유화 정책으로 김정은 정권만 기고만장해졌다"며 "북한인권결의안 불참 검토는 국제 신뢰를 떨어뜨릴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민주당의 6·3 지방선거 주요 예비후보들을 겨냥한 공세도 이어졌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민주당 성남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김병욱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아들의 '강남 아파트 매입' 의혹을 언급하며 "수십억대 아파트를 자력으로 마련했다는 설명을 어떤 국민이 납득하겠냐"며 "떳떳하다면 증빙자료를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또 "범죄 전력 인사들이 잇따라 공천되는 '범죄공천 라인업'이 구축되고 있다"며 "국민을 기만하는 정치"라고 비판했습니다.
송정은 기자 johnnyso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