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선 가면 단일화"…장철민·장종태 대전시장 경선 '승부수'
"누가 결선 가더라도 단일화"…허태정 '대세론' 흔들기
허태정, 김어준 방송 출연 "대전 '노잼' 도시 탈피한다"
2026-03-30 16:24:43 2026-03-30 16:27:08
단일화에 합의한 민주당 대전시장 경선 후보 장종태(오른쪽)와 장철민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송정은 기자] 민주당 대전시장 경선에 출마한 장철민(대전 동구)·장종태(대전 서갑) 예비후보가 당내 경선에서 결선에 진출하는 후보를 단일후보로 지지하기로 했습니다. 반면 허태정 전 대전시장은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독자노선을 앞세워 정면돌파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장종태·장철민 후보는 30일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유능한 통합연대'를 선언했습니다. 이들은 "이재명정부의 성공을 대전에서 뒷받침하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며 경선 과정에서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두 후보는 이번 경선에서 경쟁을 이어가되, 결선에 진출한 후보를 중심으로 단일대오를 형성하겠다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장철민 후보는 "둘 중 누가 결선에 진출하더라도 서로를 전적으로 지지하고 모든 힘을 합치겠다"고 밝혔습니다.
 
양측은 이번 연대를 '비허(非허) 연대'가 아닌 정책과 비전을 중심으로 한 협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장철민 후보는 기자회견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 자리에서 "단순히 특정 후보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 대전의 미래 비전을 함께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경험과 패기가 결합된 시너지를 만들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두 후보는 특히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핵심 의제로 내세웠습니다. 이들은 충청권 통합 논의를 지속하기 위해 시장에 당선될 경우 임기를 단축해 2028년 총선 시점에 통합 단체장을 다시 선출하는 방안까지 제시했습니다.
 
장종태 후보는 "통합은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과제"라며 "임기를 단축해서라도 통합을 완수하겠다는 의지"라고 강조했습니다. 장철민 후보도 "주민투표 등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 통합을 실현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두 후보는 최근 무산된 통합 방안 원포인트 토론회와 관련해선 "허태정 후보가 토론조차 회피하는 것은 정부 국정과제에 대한 실천 의지가 부족함을 스스로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또 "중앙정치 경험 없이 지역에만 머무르는 ‘호족 정치'로는 이재명 대통령과 진정한 국정 호흡을 맞추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과 국정 호흡을 맞출 수 있는 단일 후보가 반드시 시장에 당선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허태정 전 시장은 같은 날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경선 완주 의사를 드러냈습니다. 허 전 시장은 "대전은 지난 20년간 정책 연속성이 부족했다"며 "미완의 시정을 완성하고 도시를 정상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허 전 시장은 방산 클러스터 조성과 원도심 문화도시 전략, 청년 정주 정책 등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대전이' 노잼 도시'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겠다"는 메시지를 내세우기도 했습니다. 
 
한편 민주당 대전시장 경선은 장종태·장철민 후보와 허태정 전 대전시장의 3파전으로 치러집니다. 경선 투표일은 내달 2일부터 4일까지이며 권리당원 투표와 여론조사가 각각 50% 반영됩니다.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내달 11일부터 13일까지 결선 투표가 이어집니다.
  
송정은 기자 johnnyso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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