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 미 군수지원함 설계 착수…‘마스가’ 가시화
27년 3월까지 나스코·디섹과 공동 참여
2026-04-01 13:44:48 2026-04-01 13:44:48
[뉴스토마토 윤영혜 기자] 삼성중공업(010140)이 미국 해군의 핵심 전력을 구축하는 차세대 군수지원함(NGLS) 설계 사업에 참여하며 본격적인 대미 해양 조선 사업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상업용 수조 등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 현지 조선소 및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글로벌 군사 함정 시장에서 새로운 전략적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방침입니다.
 
미 나스코 조선소에서 선박을 건조하는 모습.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은 1일 미국 제너럴 다이내믹스 나스코(NASSCO), 디섹(DSEC)과 공동으로 차세대 군수지원함 프로젝트의 개념 설계를 2027년 3월까지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차세대 군수지원함은 미국 해군의 핵심 전략인 ‘분산해양작전’의 실행력을 높이는 자산으로, 향후 13척 이상의 건조가 예상되는 주요 프로젝트입니다.
 
삼성중공업은 프로젝트에서 함정 성능의 핵심인 고효율 선형 설계 분야를 주도합니다. 대전 대덕연구센터에 위치한 길이 400m의 대형 수조를 기반으로 미국 해군이 요구하는 고도의 기동성과 보급 능력, 안정성을 충족하는 선형을 개발하고 향후 나스코 조선소의 현지 건조를 위한 기술 지원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대미 사업 확장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기술 협력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미국 법인을 설립해 현지 비거(Vigor) 조선소와 공동으로 유지보수(MRO) 입찰 참여를 준비하고 있으며, 샌디에이고 주립대학교(SDSU)와 공동 설립한 연구센터를 통해 인공지능(AI) 기반 생산 자동화 및 로보틱스 분야의 실질적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선박 건조 기술과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활용해 미국 내 조선 기자재 클러스터 구축과 숙련공 양성 트레이닝센터 조성까지 협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자체적인 함정정비협약(MSRA) 인증 취득 절차도 차질 없이 진행 중입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차세대 군수지원함 사업을 기점으로 나스코 조선소와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미 사업에서 실질적 성과를 내는 데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했습니다.
 
윤영혜 기자 yy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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