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8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 각 정당 대표가 참석해 앉아 있다. 앞줄 왼쪽부터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정청래 민주당 대표.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송정은 기자] 제주 4·3 사건 희생자를 추모하는 '제78주년 4·3 희생자 추념식'이 3일 제주 4·3평화공원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추념식은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제주도가 주관했으며 '4·3의 역사는 평화를 품고 역사의 기록은 인권을 밝히다'라는 주제로 마련됐습니다. 제주 4·3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이후 처음 맞는 이번 추념식에는 생존 희생자와 유족, 정부와 정치권 인사 등 2만여명이 참석해 희생자들을 추모했습니다.
제주 4·3 사건은 1947년을 기점으로 1954년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장대와 토벌대 간의 무력 충돌과 토벌대의 진압 과정에서 수많은 제주도민들이 희생당한 대표적인 국가폭력범죄입니다.
추념식에는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롯해 김민석 국무총리 등 정부 인사와 여야 대표들이 참석했습니다. 우 의장은 "국회가 나서서 처벌할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을 하겠다"며 "제주 4·3 사건을 왜곡하는 일을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김민석 국무총리도 "4·3 희생자와 유족의 명예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야 대표들도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의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특히 국민의힘은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4년 만에 추념식에 참석했습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국가폭력 범죄 소멸시효 폐지 특례법을 조속히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희생자 추모와 유가족의 아픔을 위로하는 것은 4·3의 기반 위에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몫"이라고 말했습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진실을 왜곡하는 자에게는 관용 없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송정은 기자 johnnyso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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