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아닌 시작"…넷마블, '몬길'로 글로벌 도전
'몬길: 스타 다이브' 15일 글로벌 출시…모바일·PC 이후 콘솔 확장
"IP의 시작…이름값 아닌 게임 자체로 승부"
'선택과 집중' 개발 전략…불필요 요소 과감히 제거
2026-04-10 10:00:00 2026-04-10 10:24:48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넷마블(251270)이 대표 지식재산권(IP) '몬스터길들이기'를 13년 만에 액션 RPG 신작으로 다시 꺼내 들었습니다. '몬길: 스타 다이브(Star Dive)'는 오는 15일 모바일·PC로 글로벌 동시 출시되며, 이후 콘솔 플랫폼까지 확장될 예정입니다. 넷마블은 이번 작품을 단순한 후속작이 아니라 원작 감성을 계승하면서도 글로벌 시장에서 새롭게 출발하는 프로젝트라 평했습니다.
 
넷마블은 지난 9일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몬길: 스타 다이브' 출시를 앞두고 공동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이날 인터뷰에는 김건 넷마블몬스터 대표를 비롯, 강동기 넷마블 사업부장, 이다행 넷마블 사업본부장이 참석했습니다.
 
'몬길: 스타 다이브' 대표 이미지. (자료=넷마블)
 
이 작품은 지난 2013년 출시 후 많은 사랑을 받은 모바일 수집형 RPG 몬스터 길들이기의 후속작입니다.
 
김 대표는 이번 작품의 성격을 한 마디로 "부활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김 대표는 "예전에 나온 게임을 가지고 본격적으로 준비한 게임"이라며 "지금 '몬길: 스타 다이브'가 몬길 IP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원작의 이름값에 기대기보다 지금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게임으로 다시 출발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개발 방향 역시 분명했습니다. 김 대표는 개발 과정에 대해 '선택과 집중'을 반복해서 강조했습니다. 김 대표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건 선택과 집중"이라며 "우리가 뭘 더 만들까가 아니라 뭐를 버릴까를 많이 고민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몬길이 내세우는 핵심은 3인 파티 실시간 태그 액션과 몬스터링 시스템입니다. 원작의 몬스터 길들이기 감성을 가져오되, 언리얼 엔진5 기반 3D 그래픽과 태그 전투, 몬스터 포획·수집·합성을 결합해 멀티플랫폼 액션 RPG로 재구성했습니다. 
 
넷마블은 지난 9일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몬길: 스타 다이브' 출시를 앞두고 공동 인터뷰를 진행했다. 왼쪽부터 넷마블 이다행 사업본부장, 넷마블몬스터 김건 대표. (사진=넷마블)
 
김 대표는 전투에 대해 "영상으로 보면 비슷한데 플레이해 보면 차이가 있다"며 "누르자마자 바로 나가는 조작감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습니다.
 
넷마블이 전면에 내세운 건 '낮은 진입장벽'입니다. 이 본부장은 "유저가 편하게 볼 수 있도록 하는 방향에 훨씬 포커스를 맞춘 게임"이라고 말했습니다. 게임은 시작 단계에서 난이도를 선택할 수 있고, 플레이 도중에도 쉬움 난이도로 바꿀 수 있습니다. 난이도에 따른 보상 차이도 없습니다. 
 
김 대표는 "내가 여기서부터는 과금을 하지 않고서는 넘어갈 수가 없겠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게 만들었다"고 했습니다. 이 본부장은 "게임에서까지 스트레스받게 하고 싶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비즈니스 모델(BM)도 같은 맥락에서 설계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입니다. 이 본부장은 "무리수를 둬가면서 기만하거나 상술을 펼치려고 BM을 구성한 건 아니고 허들을 낮춰 더 많은 분들이 캐릭터를 수집해서 가지고 놀게 하자는 쪽에 가깝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표 역시 "문턱이 낮고, 과금도 순하게 했다"며 "BM은 신경 안 쓰고 그냥 게임만 해봐도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글로벌 전략도 원작 IP 인지도보다 게임 자체의 경쟁력에 무게를 뒀습니다. 이 본부장은 "글로벌에서는 몬길 IP 자체를 처음 보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게임 자체로서 승부를 봐야 된다고 생각했다"며 "도쿄게임쇼나 GDC 같은 자리에서 계속 선보였고, 바이럴 중심으로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표도 현재 게임 시장에 대해 "게임이 아닌 게임 플레이 시간을 뺏어간 다른 미디어들이 더 큰 경쟁자"라며 그만큼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데 힘을 쏟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콘솔 확장 역시 이번 작품의 또 다른 축입니다. 넷마블은 모바일·PC 출시 이후 콘솔 버전도 준비 중입니다. 김 대표는 "개인적으로는 패드로 플레이하는 게 제일 재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UI·UX도 게임패드로 무리 없이 편하게 할 수 있게 고쳤다"며 "플랫폼 별로 거의 다른 게임을 만들다시피 손봤다"고 설명했습니다.
 
차별화 포인트로는 동양풍 지역 '수라'도 꼽힙니다. 이 본부장은 "중세 유럽 판타지나 근미래 배경은 많이 봐왔지만, 동양풍 배경은 우리 게임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색채"라며 "오히려 글로벌 반응이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조선풍에 대해 내부에서 고증도 많이 했다"며 "잘못 나오면 일본 같다는 말, 중국 같다는 말이 나올 수 있어 그 부분에 공을 많이 들였다"고 덧붙였습니다.
 
끝으로 이 본부장은 "부족한 부분은 계속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표는 "문턱이 낮기 때문에 그냥 한 번 해보는 것만으로도 꽤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김건 대표 모습. (사진=넷마블)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충범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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