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트남 총수 '총출동'…이 대통령 "첨단산업 씨앗 함께 뿌려야"
양국 MOU만 70건…이재용 "기업은 실적으로"
2026-04-23 22:24:18 2026-04-23 22:24:18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베트남 하노이 한 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행사에 참석해 "미래 첨단산업의 씨앗을 함께 뿌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양국 주요 기업 총수가 총출동했으며 양해각서(MOU)만 70건가량을 체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베트남 하노이의 한 호텔에서 열린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등 주요 그룹 회장들도 총출동했습니다. 
 
베트남 측에서도 레 응옥 썬 석유가스 공사 회장, 당 호앙 안 전력공사 회장, 당 응옥 호아 베트남항공 회장, 풍 꽝 히엡 화학공사 회장 등 유력 관계자들이 자리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축사에서 "베트남의 도약이 곧 한국의 성장이었던 것처럼, 이제 베트남의 미래가 곧 한국의 미래가 될 것"이라면서 "양국 간 협력은 이미 전통 제조업을 넘어 인공지능(AI) 반도체 등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 "'도이머이(쇄신)' 정신을 계승한 베트남 젊은이들이 전기·전자 및 자동차 등 한국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공 신화를 써 내려가도록 지원하겠다"며 "공급망 및 에너지 협력의 토대를 닦아야 한다. 원유와 희토류 등 전략자원 분야에서 견고한 안전 장치를 만들어 어떤 경제적 파고에도 흔들리지 않는 튼튼한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각 기업들의 성과도 부각됐습니다. 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은 베트남 국가혁신센터(NIC)와 AI 데이터센터 및 생태계 조성을, 응에안성과는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MOU를 각각 체결했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베트남 기업인 PTSC, 페트로콘스(PETROCONs)와 베트남 신규원전 협력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외국 기업들은 베트남을 기회의 땅이라고 얘기하지만, 저는 미래를 만들어가는 우리의 파트너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양국 관계가 이제는 한단계 더 도약할 시점"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취재진에 "기업인은 실적으로 말해야 한다"고 짧게 언급했습니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브리핑에서 "이번 국빈방문을 통해 최상의 양국 관계를 확인했고, 호치민시 도시철도 사업 등 베트남의 초대형 국책 인프라 산업에 대한 한국 기업의 참여 가능성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