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니젠, 엔도라이신 개발 본격화…항생제 내성균 사멸 목표
천연 물질 실패 1세대 넘어…AI 기반 2세대 방식
2026-08-28 17:53:12 2026-08-28 17:53:12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미생물 분자진단 기업 세니젠이 항생제 내성균을 죽이는 인공 엔도라이신 개발에 뛰어들었습니다.
 
세니젠은 28일 서울시 중구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2026 엔도라이신 기반 차세대 항균제 심포지엄'을 열고 '엔도라이신 기반 차세대 항균제 연구개발전략 및 비전'을 발표했습니다.
 
엔도라이신은 세균을 사멸시키는 바이러스(박테리오파지)가 지닌 천연 효소 단백질입니다. 자연에서 뽑아낸 엔도라이신은 신약 개발 성공으로 이어지지 못했기 때문에, 세니젠은 인공지능(AI)을 사용해 개발합니다.
 
박정웅 세니젠 대표는 "엔도라이신을 자연계에서 찾으려는 1세대의 시도는 임상 3상에서 전부 실패했다"라며 "세니젠은 AI에 기반한 2세대 방식으로 선회했다. 우수한 단백질을 키메라 형태로 조합시켜 개발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박정웅 세니젠 대표가 28일 서울 중구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열린 '2026 엔도라이신 기반 차세대 항균제 심포지엄'에서 회사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세니젠)
 
엔도라이신 개발은 과학정통기술부의 '2026년 K히어로(HERO) 육성·지원사업'에 선정됐습니다. 회사는 앞으로 연구를 진행하는 4년간 연 9억원씩 연구비를 지원받게 됩니다.
 
연구개발전략이 목표로 하는 엔도라이신 개선점은 △항균 활성 증가 △인체 독성 감소 △안정성 향상 △생산성 향상 등입니다.
 
유상열 세니젠 수석과학고문(전 서울대 교수)은 "자연계에 있는 엔도라이신은 자신 주변에 있는 세균 몇 마리만 죽일 수 있는데, 치료 용도로 쓰려면 더 효과가 좋아야 한다"라며 "또 치료제로 사용하려면 엔도라이신이 혈액 내애서 작동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엔도라이신 작동을 방해하는 혈액 내 요소들을 해결해야 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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