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고속도로 휴게소가 민간에 처음으로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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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는 지난 25일 마감된 고속도로 휴게시설 매각 입찰 결과 휴게소 4곳이 1206억원에 낙찰됐다고 26일 밝혔다. 고속도로 휴게소가 민간에 매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매각방식은 낙찰자가 20년간 휴게소를 운영한 후 한국도로공사에 재매각할 수 있는 조건이다. 기존 임대 후 매출액에 따른 임대료를 받는 임대방식과는 차이가 있다고 도공은 설명했다.
그 동안 도공은 부채감축을 휴게시설 매각을 추진해왔으며, 지난 8월 휴게소 4곳과 주유소·충전소 5곳에 대한 매각공고를 냈다.
휴게시설 매각공고 대상은 A그룹으로 ▲평창(서창방면)휴게소 ▲강릉(강릉방면)휴게소, B 그룹으로 ▲구리(외측)휴게소 ▲옥계(속초방면)휴게소 C그룹으로 ▲음성(통영방면)주유소·충전소 ▲강릉(서창, 강릉방면 2곳)주유소·충전소 ▲옥계(속초방면)주유소·충전소 ▲동해(동해방면)주유소·충전소 등 그룹으로 진행됐다.
입찰결과 A와 B그룹에서 각각 낙찰자가 나왔다. 두 그룹 모두 정안피엘씨와 한국투자증권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으로 결정됐다. C그룹은 유찰돼 재매각이 추진될 계획이다.
도공 관계자는 "이번 매각과정에 외부전문가를 참여시켜 휴게시설 매각방안을 도출하고 매각주간사를 선정해 입찰설명회 등 매각절차를 진행했다"며 "매각된 휴게소는 평창올림픽 특수, 별내 신도시 개발 등 다양한 수요가 예상돼 특색 있는 휴게소로 변모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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