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최근 주식·채권 시장 대체로 안정…시장 변동성 예의 주시"
금융·외환 시장 24시간 모니터링…필요시 상황별 대응 계획
2025-07-31 10:09:39 2025-07-31 14:58:14
이형일 기획재정부 차관이 31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뉴스토마토 김태은 기자] 정부가 최근 주식·채권 시장이 대체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하면서도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경각심을 갖고 시장 변동성을 예의 주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형일 기획재정부 1차관은 31일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관계 기관 합동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동결 결정에 따른 대응 방향을 논의했습니다. 
 
이번 회의에는 이 차관을 비롯해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 이형주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이 참석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전날 코스피가 4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봤습니다. 다만 주요국 경기 흐름과 미국 통화·무역 정책 등 대외 불확실성이 상존해 경각심을 갖고 시장 변동성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 차관은 "금융·외환 시장 24시간 합동 모니터링 체계를 지속 가동하면서 필요시 상황별 대응 계획에 따라 관계 기관 간 긴밀한 공조 하에 적기 대응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날 새벽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FOMC에서 5차례 연속 정책금리를 4.25~4.5% 수준으로 동결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현재의 통화정책 긴축 정도가 적절하다"며 "관세가 소비자 가격에 반영되기 시작했고, 현 시점에서 최종적인 관세 효과를 가늠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금리를 서둘러 인하한다면 물가 상승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이번 결정을 예상한 수준으로 평가하면서도 다음 FOMC에서 금리인하를 기대지만, 파월 의장이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하고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는 게 정부의 설명입니다. 
 
김태은 기자 xxt19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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