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사무총장 조승래·정책위의장 한정애 임명
중립 성향 중용…'실사구시' 인사 평가
주요 인선 완료…"내년 지선 승리 견인"
2025-08-03 19:53:11 2025-08-03 19:53:11
[뉴스토마토 유지웅 기자] 정청래 신임 민주당 대표가 3일 당 요직인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에 조승래·한정애 의원을 각각 임명했습니다.
 
조승래 민주당 신임 사무총장, 한정애 정책위의장. (사진=민주당)
 
정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주재한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같은 인선을 협의·의결했다고 직접 발표했습니다.
 
사무총장으로 임명된 조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였던 작년 8월부터 지난 대선까지 당 수석대변인을 역임했습니다. 정부 출범 후에는 국정기획위원으로 국정과제 정리 작업에 참여했습니다.
 
높은 국정 이해도에 더해, 언론과의 관계도 원만해 소통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정 대표는 "조 의원은 충청권을 대표하는 중진 정치인으로 업무 처리 능력이 매우 꼼꼼하고 유능하다"며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담당하는 당 사무총장으로 더없이 좋은 인재이자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조 사무총장은 "이재명정부의 성공과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책위의장으로 임명된 한 의원은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당 정책위의장을 맡았고, 문재인정부에서는 환경부 장관을 지낸 인사입니다.
 
환경부 장관 후보자였던 당시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힘 의원들로부터 "도덕적으로 훌륭하다"(홍석준), "문재인 대통령이 단행한 인사 중 제일 잘된 인사"(임이자)는 평가를 받을 만큼 대야 관계도 원만하다는 평을 받습니다.
 
정 대표는 "한 정책위의장은 환경·노동 전문가이자 정책 브레인으로, 의원들과의 소통 능력도 뛰어나다"며 "당정대(여당·정부·대통령실) 정책을 처리하고 국회에서 입법으로 성과를 내서 뒷받침하는 역할을 잘할 적임자"라고 했습니다.
 
한 정책위의장은 "의원들과 혼연일체의 마음으로 함께하겠다"며 "그 과정에서 당·정부·대통령실이 하나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조 의원과 한 의원 모두 당내에서 비교적 계파색이 옅은 중립 성향으로 꼽힙니다. 
 
정 대표가 전날 당선 직후 공언한 대로 첫 핵심 당직 인선에서부터 '실사구시형 탕평인사' 기조를 드러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유지웅 기자 wisem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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