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투어 티메프 보상에 707건 신청…20억 포인트 보상 예정
전체 보상 대상의 47% 해당…11월7일부터 보상 포인트 지급
2025-09-05 17:05:58 2025-09-05 18:15:39
[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교원투어가 티몬·위메프 사태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자체 포인트 보상에 나선 가운데 전체 보상 대상자의 절반가량이 보상 신청을 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교원투어는 신청자들을 상대로 약 20억원 규모의 보상 포인트를 지급할 예정입니다. 
 
5일 교원투어에 따르면 지난 4일 접수 마감 기준 포인트 보상 신청 건수는 총 707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체 보상 대상 약 1500건의 47%에 해당합니다. 해당 건수는 대표자의 결제 건수로, 여행 상품의 경우 3~4인으로 구성된 팀의 대표자가 결제하는 경우가 다수입니다. 707건에 해당하는 보상 금액 규모는 20억원 이상으로 추산됩니다. 
 
이번 포인트 보상은 법원의 티몬 회생계획안 강제 인가로 회생절차가 마무리된 데 따른 후속 조치입니다. 법적 책임이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교원투어는 그룹의 지원을 받아 고객 피해 구제와 신뢰 회복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여행업계에서 유일하게 자체 보상에 나서고 있습니다. 보상 포인트를 신청하려면 중복 보상을 막기 위해 소송을 취하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어 이번 신청으로 소송을 취하한 이들도 늘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진=교원투어 홈페이지 캡처)
 
교원투어는 지난달 1일부터 이달 4일까지 티메프 사태 피해 고객들을 대상으로 보상 포인트 접수를 진행했습니다. 대상은 티몬과 위메프를 통해 교원투어 여행상품을 구매한 후 취소한 뒤 교원투어 홈페이지 등으로 직접 재계약 및 결제한 고객입니다. 당초 8월 한 달간 접수를 진행하려 했으나 접수 마감일이 주말과 겹치면서 접수 기간 연장 요청이 이어지자 지난 4일로 마감 기한을 연장했습니다. 교원투어는 다음 달 31일까지 제출 서류 검토를 마치고 예정대로 오는 11월7일부터 보상 포인트를 순차적으로 지급할 계획입니다. 
 
교원투어는 보상 신청 서류 발급과 관련해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카드사, PG사(전자결제대행사), 제휴사 등에 미환불 확인서 발급 협조를 요청한 바 있습니다. 이 같은 요청에 따라 현재 10개 카드사와 7개 PG사, 티몬·위메프가 보상 신청에 필요한 관련 서류를 발급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교원투어는 고객 편의를 위한 포인트 보상 전담 창구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교원투어는 접수는 마감됐지만 추가로 보상 포인트를 신청하는 이들에 대해서도 보상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교원투어 관계자는 "법적 책임이 불분명한 상황에서도 고객 보호와 신뢰 회복을 위해 업계 최초로 자체 보상안을 시행하고 있다"며 "신청 대상자의 절반에 가까운 고객께서 포인트 지급을 신청해주셨는데 사전 안내된 절차에 따라 차질 없이 포인트 보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보상 포인트를 받게 되면 수령자들은 △교원투어 여행상품권(1만원·10만원·50만원권) △빨간펜 전집 △빨간펜 건강기능식품 △교원웰스 정수기 △교원웰스 공기청정기 △교원웰스 비데 △교원웰스 안마의자 △교원웰스 건강기능식품 △스위트호텔 숙박권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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