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법무부 찾아 "역사상 최악의 장·차관…정성호 사퇴하라"
"떳떳하면 국정조사·특검 받아라"
송언석 "법무부는 범죄자 비호부"
2025-11-18 11:19:25 2025-11-18 11:19:25
[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18일 법무부를 찾아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와 관련해 정성호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의원들이 18일 오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대장동 항소포기 외압 정성호 법무부 장관 사퇴 촉구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성호 장관과 이진수 (법무부) 차관은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법무부 장·차관"이라며 "부끄러움을 안다면 즉각 그 자리에서 내려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들은 범죄 수익을 환수해 국고로 돌려놓아야 할 의무를 저버리고 범죄자에게 7400억원을 안겨줬다"며 "항소를 포기할 것이 아니라 애당초 수사 지휘권을 포기했어야 한다. 떳떳한 일이었다면 당장 국정조사를 수용하고 특검을 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장 대표는 "이번 항소는 이재명을 위한, 정성호와 이진수에 의한 항소 포기"라고 규정했습니다. 또 "정 장관은 6년 전 법무부 장관의 의견 표명을 그 자체로 외압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런데 이번 항소 포기에서는 항소가 필요하다는 수사 검사들의 의견에 거듭 신중하게 판단하라고 압박했다. 본인의 말에 의하더라도 명백한 외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진수 차관을 향해 "수사 지휘권이라는 칼을 꺼내 보이면서 수사 검사들을 압박했고, 이 또한 명백한 수사 외압"이라며 "정 장관, 이 차관의 명백한 직권남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송언석 원내대표도 "정성호 장관이 이끄는 법무부는 지금 범죄자 비호부"라며 "이제 대놓고 검사에게 공익의 대변자가 아닌 권력의 개가 되라고 협박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는 "국민과 함께 기필코 항소 포기 외압의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며 "반드시 국정조사 특위를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는 19일과 20일에 서울고검 내란 특검 사무실 앞과 대검찰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21일에는 다시 과천 법무부 청사 앞에서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규탄 집회를 열 계획입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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