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키움캐피탈, 3년 만에 재배당…이익 체력 '입증'
지난해 실적 성장 덕에 결산 현금배당 시행 예고
키움증권 주주환원에 맞춰…향후 확대도 기대
2026-02-24 06:00:00 2026-02-24 06:00:00
이 기사는 2026년 02월 20일 17:45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황양택 기자] 키움캐피탈이 3년 만에 결산 배당을 시행한다. 지난해 영업 실적이 최대 수준으로 성장하면서 배당 여력이 확보됐다. 이자마진과 투자금융수지 모두 우수한 가운데 자산건전성도 양호하게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최대주주인 키움증권(039490)이 주주환원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자회사인 키움캐피탈도 발맞춰 나가는 모습이다. 향후 확대 가능성도 따른다.
 
지난해 최대 실적 거두며 배당 기반 마련
 
20일 여신전문금융 업계에 따르면 키움캐피탈은 2025년도 결산 현금배당으로 161억원을 책정했다. 다음 달 26일 주주총회를 열고 승인한 뒤 그날부터 1개월 이내 지급할 예정이다. 대상은 최대주주인 키움증권(지분율 98%)과 특수관계인 다우기술(023590)(지분율 2%)이다.
 

    (사진=공시)
 
앞서 2023년 2월 결산 배당(33억원)을 처음으로 시행한 이후 3년 만이자 두 번째다. 지난해는 실적이 특히 우수했는데,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588억원에 당기순이익 459억원을 기록했다. 2024년 연간 실적보다도 많다.
 
최근 3년간 실적 규모를 살펴보면 영업이익이 ▲2022년 431억원 ▲2023년 335억원 ▲2024년 417억원 등이었으며, 당기순이익은 ▲2022년 314억원 ▲2023년 260억원 ▲2024년 304억원이었다. 지난해 실적은 이보다 훨씬 좋았던 만큼 배당 여력도 충분히 확보됐던 셈이다.
 
키움캐피탈은 그동안 배당을 시행하기보다는 최대주주로부터 유상증자 지원을 받는 것에 익숙했다. 지난 2018년 설립 이후 총 6차례 유상증자 지원이 있었다. 대부분 500억원 규모로 단행됐으며, 가장 최근 건은 지난해 2월이다. 유상증자 자금을 바탕으로 외형을 빠르게 확대해 왔다.
 
지난해에는 기업금융 중심으로 영업자산을 확대, 총자산을 3조까지 키우면서 이자마진(3분기 기준 322억원) 성장 기반을 다지고 성과도 냈다. 유가증권 자산을 늘려 투자금융(321억원)에서도 우수한 수익을 거뒀다.
 
자산건전성 관리가 뛰어난 것도 한몫했다. 키움캐피탈은 건전성 지표 수치가 고정이하여신비율 0.4%에 1개월 이상 연체율 0.9%로 매우 낮아 대손비용(53억원) 부담이 적은 편이다. 이자마진과 투자금융수지에서 확보한 수익을 최종 손익으로 그대로 반영할 수 있어 긍정적이다.
 
수익성이나 건전성 측면에서 이익 체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 이번 배당으로 다시 한번 입증됐다.
 

(사진=키움금융)
 
배당 성향 높이는 키움증권…기조에 발맞추는 캐피탈
 
키움캐피탈의 배당 재개 배경에는 모기업인 키움증권의 실적 성장과 주주환원 강화 기조가 있다. 키움증권은 증시 호황에 따른 브로커리지 수수료수지 개선 효과로 지난해 순이익이 1조1149억원을 기록, 전년도 대비 33.5% 증가했다.
 
결산 배당으로는 약 3011억원을 책정했다. 이는 지난 2024년도 결산 배당금인 2057억원보다 954억원가량 많다. 배당 성향은 별도 순이익(1조994억원) 대비 27.4%로 나온다. 키움증권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라 주주환원율을 적극적으로 높여가고 있는 곳 중 하나다.
 
금융권 전반에서는 중·장기적으로 주주환원 강화에 나서고 있는데, 이 영향으로 계열사 배당도 확대되는 추세다. 주주환원 재원 확보를 뒷받침하고 발을 맞추는 차원에서다. 캐피탈 업계서는 특히 금융지주 소속 자회사가 배당금을 크게 늘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키움캐피탈의 배당 정책 역시 그간 실질적 무배당 기조에서 벗어나 정례화될 가능성도 있다.
 
전제 조건 중 하나인 자본적정성 부분에서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 자본총계 대비 총자산 수준을 나타내는 레버리지배율이 6.2배로 양호한 상태다. 규제치까지 1.8배 여유가 있다. 순이익 성적만 꾸준하게 유지되면 배당 지속성도 긍정적이다.
 
키움캐피탈 관계자는 <IB토마토>에 "지난해는 계획 대비 많은 이익을 올렸기 때문에 배당을 할 수 있었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목적"이라며 "계속 성장해 나가고 있는 상황인 만큼 배당 정례화 여부는 알 수 없다"라고 말했다.
 
황양택 기자 hy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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