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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2월 25일 17:08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홍준표 기자] 케이카캐피탈이 한국신용평가로부터 신용등급 상향을 이끌어냈다. 중고차 플랫폼
케이카(381970)와의 높은 영업 연계성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영업기반을 유지하는 가운데, 자금조달 구조 개선과 우수한 수익성이 반영된 결과다. 다만 최대주주 측의 매각 가능성과 자산건전성 추이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사진=케이카캐피탈)
25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케이카캐피탈의 무보증사채에 대한 신용등급은 기존 'BBB/긍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상향 조정됐다. 기업어음과 단기사채 등급도 각각 'A3'에서 'A3+'로 한 단계 올랐다.
한국신용평가는 케이카캐피탈의 안정적인 영업기반과 유동성 대응능력, 수익성 및 자본적정성 등을 이유로 신용등급을 상향했다고 밝혔다.
케이카캐피탈은 케이카와 2041년까지 장기 제휴계약을 체결한 전속 금융사(캡티브)다. 케이카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차량 구매 시 동사의 할부금융이 우선 적용되는 구조다. 케이카 금융이용 고객의 약 90%가 케이카캐피탈을 통해 할부를 실행하고 있다.
영업자산은 전액 중고차 할부금융으로 구성돼 있다. 2025년 9월 말 기준 영업자산은 5895억원으로, 2023년 일시적 감소 이후 다시 성장세로 전환했다. 연간 영업자산 규모는 2022년 5668억원, 2023년 4982억원, 2024년 5409억원 등이다.
(사진=한국신용평가)
수익성 지표는 양호하다. 2023년~2025년 3분기 누적 평균 총자산이익률(ROA)은 2.1%로 업계 평균(1.8%)을 웃돈다. ROA는 2023년 1.5%, 2024년 1.8%, 2025년 3분기 누적 2.2%로 개선 추세다.
특히 2025년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8% 증가했다. 주 수입원인 중고차 할부금융 특성상 타 캐피탈사가 취급하는 자산 대비 취급금리가 높은 가운데, 조달금리의 하락과 대손비용 통제 등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조달비용률은 2023년 6.7%, 2024년 6.2%, 2025년 3분기 누적 5.4%로 낮아졌고, 대손부담률도 같은 기간 0.0%, 0.3%, 0.1%로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각각 비율은 총자산 평균 잔액 대비 비율이다. 운용수익률은 매년 9~1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자본적정성 지표도 우수한 수준으로 관리 중이다. 설립 이후 약 1100억원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완충력을 확보해 왔으며, 2024년 150억원 배당 이후에도 자본적정성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영업자산이 성장하면서 레버리지가 소폭 상승했지만, 2025년 9월 말 레버리지는 4.0배로 여전히 업계 평균(2025년 9월 말 5.5배)보다 낮은 수준이다.
다만 최대주주인 한앤코오토서비스홀딩스가 최근 케이카의 지분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에 있어, 영업적 연계성 변화나 자산건전성 저하 수준에 대한 모니터링은 필요하다고 한국신용평가는 진단했다. 경기 둔화와 금리 상승으로 인한 영향은 향후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노효선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2025년 말부터 시장금리가 상승하는 가운데, 경쟁 심화로 인해 취급금리 인상이 쉽지 않아 이자 마진율 관리가 필요하고, 2026년부터 중신용자 대상으로 일부 취급기준을 완화할 계획임에 따라 경기 둔화 시기 차주 부실화에 따른 대손관리 부담이 존재할 것"이라면서도 "업계 평균 대비 높은 운용수익률 등을 바탕으로 현 수준의 우수한 수익성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홍준표 기자 junpy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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