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청 "고유가 대응 속도전"…추경 상반기 내 85% 집행 추진
26.2조 추경 중 10.5조 신속 집행…나프타 지원·원유 도입 확대
에너지 절약·관광 활성화 병행…고유가 지원금 차질 없이 지급
2026-04-22 20:25:41 2026-04-22 20:25:41
[뉴스토마토 윤금주 기자] 당·정·청이 22일 서울 종로구 국무총리 공관에서 제8차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고유가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경정예산(추경) 집행과 피해 지원에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김민석 국무총리,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 등이 22일 서울 종로구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제8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정부는 추경 예산 26조2000억원 중 25조원을 관리 대상으로 선정하고 신속한 집행이 필요한 사업 10조5000억원에 대해서는 상반기 내 85% 이상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했습니다.
 
이어 에너지 수급대응 계획과 관련해서는 "정부는 이번 추경에 반영된 6조 7000억 원 규모의 나프타 수입 단가 차액지원 사업을 신속하게 집행해 나프타 도입을 뒷받침하기로 했다"며 "전략경제협력특사단이 약속받은 2억7300만 배럴의 원유, 210만톤의 나프타가 원활하게 도입될 수 있도록 관리하는 한편 대체 항로인 사우디 얀부항을 통한 원유 도입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민생 부담 완화를 위한 추가 대책도 추진합니다. 그는 "4월 중 대중교통 혼잡완화 대책을 마련하는 등 에너지 절약 동참을 확산하고 5월 연휴 관광 활성화 등 녹색 소비·관광 촉진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4차 석유 최고가격은 시장 영향·국제 유가·국민 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금융 안정반은 최근 국내 증시가 다소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종전 협상의 불확실성은 남아 있는 만큼 민생·실물경제 지원 노력을 지속 추진하겠다"며 "손해보험업권은 차량 5부제 참여 시 자동차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차량 5부제 할인 특약 상품을 5월 중 출시해 에너지 절약 운동에 자발적으로 동참하고 있는 국민들께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중동 전쟁 장기화로 인한 민생 부담에 대한 공감대도 형성됐습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중동전쟁의 장기화로 국민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나프타와 석유화학 제품, 원유 등 핵심 자원들의 수급 관리가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공급망을 철저히 관리하여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해주시고, 중동의 위기가 우리 국민의 일상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물가 안정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오는 27일부터 지급될 예정인 고유가 피해지원금은 고유가에 신음하는 국민께 가뭄의 단비가 돼야 한다"며 "신청부터 지급까지 차질이 없도록 완벽하게 점검해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김민석 국무총리 역시 "중동전쟁 격랑 여전하다. 상반기 내에 처리돼야 할 핵심법안들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게 상당하다"며 "소부장법·전략수출금융지원법·국립의학전문대학원 설립운영법·전기통신사업법·전세사기피해자지원법 등이 글로벌 통상위기 대응과 지역 공공 의료 대응, 전세사기 피해자보호 등을 위해 매우 필요하므로 국회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도 "미국·이란 간 협상 국면이 여전히 안갯속에 놓인 가운데 에너지 공급망 불확실성이 우리 경제 전반에 부담이 되고 있다"며 "정부는 중동전쟁 발발 직후부터 비상경제대응체제 가동해 물가안정, 원유확보, 필요품목 수급, 취약계층 보호에 정책 역량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금주 기자 nodrin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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