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사 성과급 협상 재개…노동부 장관 직접 중재
‘총파업’ 위기 앞두고 다시 ‘대화 테이블’
2026-05-20 16:28:31 2026-05-20 19:04:48
[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노사의 사후조정 결렬로 총파업위기에 놓인 가운데, 정부가 또 한 번 중재에 나섰습니다. 이번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노사 교섭을 직접 조정합니다.
 
삼성전자 사 측 대표교섭위원인 여명구 DS(디바이스솔루션·반도체 사업 담당) 피플팀장(오른쪽)과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 위원장(왼쪽)이 20일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노사협상 결렬에 따른 입장을 밝힌 뒤 협상장을 떠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일 노동부와 업계 등에 따르면 김 장관은 이날 삼성전자 노사의 사후조정이 결렬된 이후 직접 노사 교섭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노동부는 이날 공지를 통해 김 장관이 직접 조정하는 삼성전자 노사 교섭이 16시부터 노동부 경기고용노동청에서 개최된다고 했습니다.
 
이번 노사 교섭은 중노위 사후조정 절차가 아닌 김 장관이 직접 주선하는 형태로 강제력 있는 중재안을 도출하는 회의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전자 총파업의 위기감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주무부처 수장인 김 장관이 직접 나서서 다시 노사 간 대화 테이블을 마련하려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노동부는 이번 교섭은 노사 당사자 간 교섭으로 김 장관은 이를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자신의 SNS불광불급(미치지 않으면 미칠 수 없다)”, “희망은 절망 속에 피는 꽃. 끝나야 끝난다라는 글을 올린 바 있습니다. 해당 글에는 함께 살자”, “선 지키며 책임 있고 삼성답게”, “파업보다 어려운 건 교섭등의 해시태그도 달았습니다.
 
한편,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 중앙노동위원회의 중재로 사후조정에 돌입했지만, 끝내 협상이 결렬됐습니다. 노사는 핵심 쟁점인 사업부 간 성과급 배분 비중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타결이 불발됐습니다. 중노위는 양측에 조정안을 제시했고, 노조는 이를 동의했지만, 사 측이 수용 여부를 알리지 않고 유보 입장만 밝히자 중노위는 최종 불성립을 선언했습니다. 이에 노조는 예정대로 내일 적법하게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배덕훈 기자 paladin7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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