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명동역 앞에서 여행객들이 공항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전주·군산·완도 등에서 지역 공항으로 갈 수 있는 공항 버스 노선이 신설됩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하반기 접수된 시외·고속버스 신설 신청 건에 대한 검토를 마치고 공항버스 노선 8개를 포함한 23개 시외·고속버스 노선을 신설한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이번 노선 신설은 철도 운행 횟수가 적거나 환승이 불편했던 지역을 중심으로 추진됐습니다. 국토부와 각 시·도는 사업자 신청을 받아 관계기관 의견과 노선 타당성, 기존 노선과의 경합 여부 등을 검토해 인가 여부를 결정했습니다.
고속버스는 △서산~전주 △청주~당진 △청주~보령 노선이 새로 운행됩니다. 해당 지역들은 이동 거리상 직결 운행이 가능했지만 그동안 대전에서 환승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습니다. 또 평택~창원 노선도 신설됩니다. 현재 평택과 창원을 잇는 철도 운행 횟수가 하루 3회 수준에 그치는 점을 고려해 교통 선택권을 확대한다는 설명입니다. 더불어 △서울~포항 △서울~서산 노선 일부 운행 편은 중간 정차지를 추가하거나 종점을 변경해 운영됩니다.
시외버스는 지방공항과 관광 활성화를 위한 공항버스 노선 8개가 새로 생깁니다. △김해공항~전주~익산~군산 △청주공항~김천~구미~동대구 △전주~완주혁신도시~청주공항 △인천공항~해남~완도 △화순~장성~인천공항 △인천공항~영암~해남 △서산~당진~청주북부~청주공항 △부안~서천~인천공항 등입니다.
서울경부터미널~평창 노선도 신설됩니다. 기존에는 동서울터미널에서만 평창행 시외버스를 이용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유성~경주~포항 노선도 신설돼 대전 서부지역 주민들의 경주·포항 접근성을 개선합니다.
국토부는 특정 사업자의 독점 운영을 막기 위해 신설 노선 운영 기간을 11년으로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노선 인가 후 1년 안에 실제 운행을 시작하지 않으면 인가를 취소하고, 무단 미운행이나 임의 경로 변경 사업자에 대해서는 노선권 폐지까지 가능하도록 관련 제도 개선도 추진할 방침입니다. 또 최근 국회를 통과한 '시외·고속버스 필수노선제'를 계기로 버스 공공성을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입니다.
박재순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이번 노선 신설이 지역 간 연결성을 높이고 지방공항 활성화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에 필요한 노선을 지속 확충하고, 버스의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도 함께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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