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우리나라 전통 명리학을 기반으로 한 'K-사주' 서비스가 인공지능(AI) 기술과 결합해 해외 시장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이 서비스는 서양 점성술이나 타로에 익숙한 해외 젊은 이용자층을 대상으로 하며, 생년월일과 생시를 토대로 한 한국식 운세 분석을 디지털 콘텐츠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사주는 태어난 연월일시를 기준으로 개인의 성향과 운의 흐름을 해석하는 전통 명리학 체계입니다. 해외 이용자에게는 서양 점성술보다 입력 정보가 세분화돼 있다는 점이 차별 요소로 제시됩니다. 특히 10년 단위 운의 흐름을 보는 '대운' 분석은 장기적 인생 주기를 설명하는 콘텐츠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27일 사주업계에 따르면 K-사주 서비스 확산 배경에는 한국 문화 콘텐츠에 대한 해외 관심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K-팝 아티스트가 방송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사주를 언급하거나 상담 받는 장면이 공유되면서 팬덤을 중심으로 사주에 대한 관심이 형성됐다는 겁니다. 기존 한류 콘텐츠 소비가 한국식 운세 콘텐츠 체험으로 확장되는 식입니다.
국내 운세 테크 기업들은 사주를 모바일 앱과 챗봇 형태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고전 명리학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상담 기능을 결합해 단순한 운세 결과 제공보다 대화형 상담에 초점을 맞추는 방식입니다. 이용자와 대화하는 방식으로 사주 해석을 제공하는 구조입니다.
실제로 우리나라 테크 기업이 개발한 고유 인공지능(AI) 기반 애플리케이션(앱)인 '사주GPT'는 AI 캐릭터 상담사를 활용해 1대 1 상담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 '운세박사 GPT'는 오픈AI 플랫폼 기반으로 만세력 알고리즘을 구현하며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이들 서비스는 기존 운세 콘텐츠를 텍스트 결과물로 제공하는 데서 나아가, 이용자와의 대화 경험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발되고 있습니다.
서지현 스타지오소프트 대표는 "K-팝의 세계적 성공이 한국 고유 문화 콘텐츠에 대한 관심을 높였고, 이 관심이 한국 운세 세계관 체험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현대적 해석과 번역·현지화 기술이 뒷받침되면 K-사주는 글로벌 콘텐츠 산업에서 하나의 영역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주 GPT' 포스터. (자료=스타지오소프트)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충범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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