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금주 기자]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고용지표까지 개선되면서 우리 경제의 회복 흐름이 한층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다만 중동전쟁과 미국의 관세 조치 등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사진=뉴시스)
재정경제부는 14일 발표한 '최근경제동향(그린북)' 8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수출이 큰 폭 증가하고 소비 등 내수가 개선세를 보이는 등 경기회복 흐름이 강화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지난달 '경기회복 흐름이 공고해지는 모습'이라고 진단한 것보다 경기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봤습니다.
특히 수출 호조가 두드러졌습니다. 7월 수출은 988억9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62.8% 증가했으며, 일평균 수출액도 41억2000만달러로 69.6% 늘었습니다. 품목별로는 컴퓨터 수출이 404%, 반도체가 179% 급증했고 선박 수출도 47% 증가했습니다.
고용시장에도 회복의 온기가 퍼지는 모습입니다. 7월 취업자는 2913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만8000명 증가해 6월 6만3000명보다 증가 폭이 확대됐습니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제조업과 건설업의 취업자 감소 폭도 축소됐습니다.
내수와 경제심리도 개선세를 보였습니다. 6월 전산업생산은 전월보다 2.3% 증가했고 소매판매와 설비투자도 각각 2.7%, 5.8% 늘었습니다. 7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6.8로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했고 기업심리 역시 개선됐습니다.
다만 대외 변수는 여전히 부담입니다. 재경부는 중동전쟁에 따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고유가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과 미국 관세 부과 조치 등을 위험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정부는 주요 품목의 수급과 물가를 관리하면서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입니다.
윤금주 기자 nodrin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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