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특히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가 엇갈리는 데드크로스도 발생했습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이 가장 많이 꼽혔습니다. 정부의 부동산·세제 정책에 대한 민심의 불만이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23일 서울 여의도 KBS 별관에서 열린 부동산정책 국민 대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14일 공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지난 11~13일 조사·유권자 1000명 대상·표본오차 95%·신뢰수준 ±3.1%포인트·응답률 9.7%·CATI 방식)에 따르면 이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44%였습니다. 반면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46%로 나타났습니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긍정 평가는 7%포인트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8%포인트 상승했습니다. 10%는 의견을 유보했습니다.
성향별 조사로 보면 중도층에서 긍정 평가는 43%, 부정 평가는 45%였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그동안 이 대통령을 지지했던 40·50대에서는 긍정 비율이 50% 중반으로 집계됐지만, 20·30에서는 부정 평가가 각각 48%, 49%로 조사돼 긍정 평가보다 앞섰습니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전직 대통령 윤석열씨의 긍·부정 첫 역전 시기는 취임 두 달 무렵인 2022년 7월 첫째 주였습니다.
이 대통령 직무 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는 '부동산 정책'이 30%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경제·민생' 13%,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7% 순이었습니다.
긍정 평가한 이유는 '외교' 19%, '경제·민생' 15%, '전반적으로 잘한다' 8%, '소통' 7%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41%, 국민의힘 25%,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은 각각 2%로 집계됐습니다. 이밖에 진보당과 이외 정당은 각각 1%였고, 무당층은 28%로 조사됐습니다.
부동산 관련 질문도 있었는데요. 비거주 1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양도소득세 부담 등을 높이는 정부의 세제개편안과 관련해 24%는 '긍정 영향'이라고 전망했고, 45%가 '부정적 영향'으로 봤습니다. 12%는 '영향이 없을 것', 19%는 '잘 모르겠다'고 판단했습니다.
해당 질문에서 민주당 지지층과 진보층을 제외한 대부분의 응답자가 이번 세제개편안이 주택시장에 미칠 영향을 부정적으로 봤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갤럽 홈페이지 참조)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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