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대미 투자, 의미 있는 진전…9월 중 1호 프로젝트 발표"
미국 방문 일정 마치고 귀국…"에너지 투자 중심으로 논의 지속 중"
"301조 관세도 15% 상한선 상호 이해…통상본부장 공백 없게 할 것"
2026-08-21 06:59:38 2026-08-21 06:59:38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미국 방문을 마치고 20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미국과의 대미 투자 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면서 1호 프로젝트 발표 시점을 9월로 내다봤습니다.
 
김 장관은 지난 20일 오후 미국 방문을 마치고 인천공항으로 귀국해 "이틀에 걸쳐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회의했는데 굉장히 많은 부분에서 해결했다고 생각한다"며 "상당히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김 장관은 지난 16일 대미 투자 1호 프로젝트를 둘러싼 막판 쟁점을 조율하기 위해 미국을 긴급 방문했습니다. 방미 기간 러트닉 장관을 비롯해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 미국 정부 관계자들과 잇달아 협의했습니다.
 
김 장관은 긴급 방미 배경에 대해선 "실무자 간 해결되지 않은 쟁점들이 여러 개 있었고 논의하는 과정에서 장관급에서 일종의 담판을 짓자는 의견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다음주 중 계속 화상회의를 해 마지막까지 합의점을 찾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당초 정부가 8월 말 또는 9월 초를 목표로 했던 1호 프로젝트 발표 일정은 다소 늦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 장관은 발표 시점에 대해 "9월 중이 되지 않을까 싶다"며 "현실적으로 논의하는 과정과 절차가 있어서 9월 중으로 하는 것에 대해 양국 간 이해가 있었다"고 했습니다.
 
1호 프로젝트는 그동안 거론돼 온 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논의되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김 장관은 일각에서 제기된 미국 측의 반도체 분야 추가 투자 요구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습니다. 그는 "(이번 방미 기간) 러트닉 장관과 반도체에 관한 이야기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김 장관은 그리어 대표와의 회동을 통해 관세 15% 상한에 대한 양국 간 공감대도 다시 확인했다고도 했습니다. 아울러 미국의 무역법 301조에 따른 과잉생산 조사 결과가 다음 달 초께 나올 것으로 예상하면서 "지난해 이야기했던 (관세) 15% 상한선에 대해 상호 간 이해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다만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 종종 발생하기 때문에 방심하지 않고 계속 챙겨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통상교섭본부장 공백에 대해서는 박정성 차관보가 대행 역할을 맡고 필요할 경우 자신이 직접 협상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김 장관은 "무역대표부와 상황을 공유했다"며 "박정성 차관보가 액팅(대행)하기로 서로 양해했기 때문에 충분히 협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혹시라도 있을 공백에 대해서는 이번처럼 직접 나서서 그리어 대표를 만날 것"이라며 "국익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같이 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