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클라우드, AX 동반자로…AIDC 1GW·클라우드 '두 축' 확장
2031년 20여개 사이트 1GW 공급
수도권 고객별 클러스터·비수도권 수요 기반 확장
GPU부터 AI 에이전트까지 클라우드로 연결
2026-09-15 14:03:55 2026-09-15 14:29:37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KT클라우드가 고객의 AI 전환(AX) 실행 전 과정을 지원하는 AX 인프라 파트너로 도약합니다.
 
이를 위해 오는 2031년까지 20여개 사이트에 1기가와트(GW) 이상의 AI 데이터센터(AIDC) 인프라를 공급합니다. 수도권에서는 고객군별 AIDC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비수도권에서는 고객 수요를 먼저 확보한 뒤 단계적으로 규모를 키우는 전략을 추진합니다. 클라우드에서는 자체 개발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데이터와 컴퓨팅 자원, AI 모델과 애플리케이션을 연결하는 컴포지트(Composite) AI로 사업 영역을 확장합니다.
 
김봉균 KT클라우드 대표는 15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KT클라우드 서밋 2026에서 "AIDC 사업은 실수요를 기반으로 추진한다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며 "수도권은 전력과 인프라가 해결된 부지를 공격적으로 확보하고, 비수도권은 테넌트(입주사)를 먼저 확보한 뒤 부지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5년 내 1GW 공급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김봉균 KT클라우드 대표가 KT클라우드 서밋 2026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KT클라우드)
 
1GW AIDC 구체화…200MW 확보·1.2GW 부지 파이프라인
 
KT클라우드가 이날 제시한 AIDC 전략의 핵심은 공급 확대입니다. 현재 약 200MW 규모를 확보했으며, 나머지 800MW 공급을 위해 개발 후보지를 포함한 1.2GW 규모의 부지 파이프라인을 두고 개발을 추진합니다. KT(030200)가 보유한 부동산과 통신국사도 AIDC 관점에서 다시 검토하고, 투자사와 프로젝트관리(PM)사, 건설사 등 외부 사업자와 협업해 개발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수도권에서는 기존 데이터센터와 KT 자산을 거점으로 고객 특성에 따른 클러스터를 조성합니다. 여의도 클러스터는 금융권 고객을 겨냥한 초저지연 금융 특화 거점으로 구축합니다. 목동은 국내외 클라우드서비스사업자(CSP), 부천·청라는 국내외 빅테크 수요를 겨냥합니다. 안산·용인에는 고밀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수용하는 AI GPU 존을 구축합니다.
 
15일 KT클라우드 서밋 2026에서 발표된 KT AIDC 수도권 확대 방향. (사진=뉴스토마토)
 
비수도권에서는 수요 중심으로 사업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최옥진 KT클라우드 DC본부장은 "약 40MW 규모의 1단계 사업을 추진하고 고객 수요가 확인되면 수백MW 규모로 확장하려 한다"며 "데이터센터를 먼저 지은 뒤 고객을 찾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수요와 공급을 함께 설계해 투자 위험을 줄이겠다"고 말했습니다.
 
대규모 확장성에도 집중합니다. 부산을 중심으로 한 경상권은 KT의 국제 해저케이블 육양국과 연계해 글로벌 연결에 특화하고, 전력과 부지 확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전라권은 네오클라우드 사업자 수요를 겨냥할 방침입니다.
 
AIDC 넘어 해저케이블까지…'AI 연결 인프라' 확장
 
AIDC 확대와 함께 KT 그룹이 보유한 통신 인프라도 AX 인프라의 한 축으로 활용합니다. 박윤영 KT 대표가 AX 사업의 핵심 인프라로 강조해 온 해저케이블을 육양국, 국내 백본망과 AIDC를 연결해 AI 데이터가 국내외에서 오갈 수 있는 엔드투엔드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구상입니다. 이에 해저케이블이 국내로 들어오는 육양 거점도 다변화를 추진합니다. 기존 부산·거제 등 동남권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제주에 육양국을 구축하고, 서남권에서는 해남·새만금 등을, 동남권에서는 포항·울산 등을 추가 거점으로 검토합니다. 이를 국내 백본망과 연결해 전국에 분산되는 AIDC를 하나의 인프라처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전국 3500여개 KT 국사도 활용합니다. 산업 현장과 가까운 국사를 AI 엣지 거점으로 활용해 피지컬 AI와 자율주행 등 실시간 추론이 필요한 서비스를 지원하고, 이를 AIDC와 초저지연망으로 연결한다는 구상입니다.
 
KT클라우드는 AIDC 공급 확대와 동시에 클라우드 사업 구조도 재편합니다. 자체 기술로 설계·개발한 플랫폼을 중심으로 퍼블릭·프라이빗·온프레미스 등 서로 다른 IT 환경을 하나의 운영 체계에서 관리하는 것이 출발점입니다. 보안·성능·비용·데이터 등 각각의 요구 사항에 맞춰 자원을 선택하는 컴포지트 클라우드 환경을 만들고, 포털과 계정·권한, 정책, 모니터링 등을 통합해 클라우드가 달라져도 동일한 운영 경험을 제공하는 싱글 클라우드 익스피리언스를 내년 초까지 완성할 계획입니다. 이후에는 데이터와 GPU·신경망처리장치(NPU) 등 컴퓨팅 자원, AI 모델, 애플리케이션과 에이전트까지 하나의 실행 체계로 연결하는 컴포지트 AI로 확장합니다.
 
공용준 KT클라우드 클라우드본부장은 "고객이 필요한 클라우드 자원과 AI 모델을 선택해 최적의 조합을 구성하고, 이를 실제 서비스로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우리의 방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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