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자영기자] 올해 3분기까지(1~9월) 외국인직접투자가 전년동기대비 9.4% 감소하며 세계경기회복세의 불확실성을 증명했다.
지식경제부가 6일 발표한 '2010년 외국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에서 9월까지 투자금액은 72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보다 9.4% 줄어든 금액으로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은 지난 2008년 이후 외국인직접투자는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외국인직접투자 규모가 줄어든데다 회복속도가 미미하고, 대형 인수합병(M&A) 투자 감소, 원화 강세, 유럽의 재정불안 등이 투자감소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특히 대형 M&A는 전년동기대비 60.8%나 감소했다.
지난 2009년까지만 해도 대형 M&A투자가 이뤄졌지만 금융위기 이후 미국과 유럽연합 내 저가매물이 쏟아지며 외국인들이 해외 투자에 큰 매력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세계 경기 회복이 지연되며 외국인직접투자에 대한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 분야별로는 신성장동력 관련한 투자가 크게 늘었다.
중국이 기가솔라코리아에 2억5000만달러, 싱가포르가 아이덴티티게임즈에 9500만달러, 프랑스가 베올리아워터코리아대산에 3000만달러를 지원하는 등 신성장동력분야 투자는 전년동기대비 27.9% 증가했다.
제조업도 운송용기계나 의약 등을 중심으로 투자액이 67.9% 늘어났지만, 서비스업은 39%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과 중동 등 신흥투자국이 전년동기대비 115% 급증해 새로운 투자국으로 떠올랐고,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전통투자국은 41% 감소했다.
지난 2008년 30억달러 넘게 차이를 보였던 전통·신흥국 투자금액이 올해들어 약 5억달러 수준으로 차이가 급격히 줄었다.
정부는 투자국의 다변화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중국과 중동지역 유치활동에 집중하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외국인직접투자 회복세에 대해서는 불투명하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오는 2012년께 본격적인 회복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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