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한 송영길 "검찰, 오늘이라도 소환하면 응하겠다"

인천국제공항 도착…"절대 회피하지 않고 도망 안갈 것"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출국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인천=윤혜원 기자]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을 받고 있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24일 프랑스 파리에서 조기 귀국하며 "검찰이 오늘이라도 저를 소환하면 적극 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오후 3시45분쯤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내며 취재진에게 "서민 경제가 어렵고 국가가 어려운 상황에 민주당이 해야 할 일들이 많은데, 이런 일이 발생해서 국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대단히 송구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는데요. 

 

송 전 대표는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서는 "이제 도착했으니 상황을 파악하겠다"면서도 "모르는 상황이 많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책임은 제가 지겠다고 말한 것처럼 저로 인해 발생한 일이기 때문에 책임 있게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며 "검찰은 주위 사람들을 불러서 주변을 돌기보단 오늘이라도 저를 소환하면 적극 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어떤 일을 당해도 절대 회피하지 않고 도망가지 않는다"며 "귀국한 이유도 마치 내가 도피해서 파리에 있는 것처럼 오해하는 분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입국장 앞은 송 전 대표의 지지자와 반대자 200여명이 엉켜 혼잡했습니다. 송 전 대표가 입국장을 나오자 "믿는다 송영길!", "송영길은 청렴하다!" 등의 외침이 오고 가며 혼란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박진아 기자·인천=윤혜원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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