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9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을 하루 앞두고 "지난 1년은 새로운 미래의 주춧돌을 놓는 1년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윤석열정부 출범 당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붕괴로 우리 경제에 대위기가 찾아왔다"면서 "한반도 주변에선 북핵 위기가 심각해지면서 국가 안보의 위기를 직면해 왔었고, 미국과 중국의 신냉전에 따른 지정학적 위기가 깊어졌다"며 이같이 밝혔는데요.
이어 "이러한 국가적 위기가 오면 여야가 힘을 합쳐 공동 대응하는 것이 마땅하지만 민주당은 오히려 대선 결과에 사실상 불목하며 다수 의석을 악용해 국정의 발목을 잡았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정부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해 반도체 산업을 비롯해 2차 전지, 디스플레이, 백신, 미래형 이동 수단 등 국가전략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K칩스법(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추진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윤 원내대표는 윤 정부 출범 1년 성과 중 한미 동맹의 복원과 한일 외교의 정상화를 최대 치적이라고 언급했는데요. 그는 "강력한 한미동맹과 견고한 한미일 삼각 혁명만이 우리의 생존과 우리의 미래를 보장할 수 있다"며 "특히 '워싱턴 선언'은 제2의 한미 상호방위조약으로서 핵 협의 그룹을 통해 북핵 위협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정부와 여당은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중추국가, 역동적 경제, 모두가 행복한 사회 등 6개의 국정 목표의 실현에 노력하겠다"며 "가장 먼저 5월에는 한미일 3각 외교가 마무리되는 만큼 이제는 경제와 민생의 회복에 온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러면서 "쉽지 않은 한 해가 전망되지만, 하반기에는 반전의 계기를 반드시 잡도록 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지난 1년처럼 윤석열 정부를 계속 성원해 주신다면 더욱 빨리 경제와 민생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윤 원내대표는 김남국 민주당 의원의 가상화폐 논란을 겨냥, "민주당의 도덕적 해이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며 "가난한 정치인처럼 행동하면서 60억 상당의 가상화폐를 갖고 있던 위선에 국민들이 아연실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치권 전체도 이번 사태의 교훈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국회의원 윤리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일 법률적 보완에 착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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