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D2SF, 모션캡처 스타트업 '무빈' 후속 투자
LiDAR 기반 실시간 마커리스 모션캡처 기술 개발
11개국 50개 기업 확보…글로벌 시장 확대 중
3D 모션 데이터 플랫폼 출시 예정…사업 확장 기대
2025-03-20 11:16:46 2025-03-20 15:38:59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네이버(NAVER(035420)) D2SF가 인공지능(AI) 기반 실시간 마커리스 모션캡처 기술 스타트업 ‘무빈’에 후속 투자했습니다. 
 
네이버 D2SF는 예비창업 단계에서 무빈을 발굴해 2023년 시드 투자했고, 지금까지의 제품 개발 성과 및 향후 성장성에 주목해 후속 투자를 단행했습니다. 무빈의 이번 Pre-A 라운드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리드했고 네이버 D2SF, 크루캐피탈 등이 참여했습니다.
 
무빈은 세계 최초로 LiDAR(레이저 시각화 탐지 및 거리 측정) 센서를 활용한 실시간 마커리스(몸에 동작 추적 마커를 부착하지 않는 방식) 모션 캡처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LiDAR 센서를 사용함으로써 거리와 깊이 등 공간 정보를 왜곡 없이 확보할 수 있어, 3D 관절, 뼈 구조, 각도 등을 더욱 정밀하게 캡처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해당 기술은 복잡한 후처리 없이 즉각적인 데이터 처리가 가능해 실시간으로 모션을 캡쳐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별도의 마커나 센서도 필요 없어, 뛰어난 가격 경쟁력과 접근성을 자랑합니다.
 
현재 무빈은 첫 핵심 제품인 ‘무빈 트레이싱(MOVIN TRACIN)’을 런칭하며, 글로벌 비즈니스에 본격 나서고 있습니다. 이미 전 세계 11개국 50개 이상의 게임, VFX(시각효과), 버추얼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했으며, 세계 최대 게임 박람회 ‘GDC 2025’에서도 5분 만에 세팅할 수 있어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고품질 모션 캡처 도구로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했습니다. 
 
또한, 올해 하반기 목표로 3D 모션 데이터를 생성 및 제공하는 플랫폼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무빈은 글로벌에서도 희소한 LiDAR, RGB 카메라, 모션캡처 데이터를 결합한 삼중 데이터셋을 대량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기존 솔루션 대비 20% 이상 더 효율적인 데이터 생산력을 보유 중입니다.
 
무빈은 2023년 예비창업 단계에서 네이버 D2SF가 발굴해 인큐베이팅을 거쳐 시드 투자를 진행한 팀입니다. 창업 1년 만에 핵심 기술 개발, 제품화, 유료 시장을 빠르게 증명해 이번 Pre-A 라운드 투자로 이어졌습니다. 
 
네이버 D2SF는 무빈이 1784의 인프라를 활용해 모션 데이터셋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했으며, 네이버의 버추얼 기술 및 사업 조직과 협업 접점도 지속 모색 중입니다.
 
양상환 네이버 D2SF 센터장은 “3D 모션 데이터는 AI가 인간의 움직임과 행동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이며, VTuber, 게임 등 엔터 산업을 넘어 로보틱스,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더욱 수요가 높아질 것”이라며, “무빈은 탁월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팀으로, 향후 3D 모션캡처를 넘어 3D 모션 데이터 플랫폼으로 확장성이 기대되는 팀”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네이버 D2SF는 올해 1분기 동안 5건의 신규 투자를 연이어 공개하며, AI, 버추얼 테크,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내외 신규 투자뿐만 아니라 후속 투자까지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GDC2025에 마련된 무빈 현장 부스. (사진=네이버)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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