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폰지 사기 의심 사업자 출금 제한 강화
6개 사업자 출금 제한 조치
2025-03-20 11:32:29 2025-03-20 15:32:06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가상자산을 내세운 다단계 금융사기(폰지 사기) 행태가 증가하고 있어 투자자 주의가 요구됩니다. 이에 업비트는 투자자 피해 방지에 나섰습니다.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 시행령 제17조 제6호 등에 따라 폰지 사기 의심 사업자 가상자산 출금을 제한한다고 20일 밝혔습니다.
 
폰지 사기는 신규 투자자의 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이자나 배당금을 지급하는 방식의 다단계 금융 사기입니다. 이들 업체는 투자자에게 큰 수익을 보장하지만, 투자금을 돌려 막다 잠적해버립니다. 
 
업비트는 최근 가상자산을 활용한 폰지 사기 의심 업체 제보가 증가함에 따라, 관련 사업자에 대한 ‘출금 주소 등록 불가’ 조치를 강화했습니다. 
 
업비트가 공개한 폰지 사기 의심 사업자는 △퀀트바인(Quantvine) △에이에스아이지피티(ASIGPT) △하드우드마이닝(Hardwood Mining) △티에스버텍스(Ts Vertex) △에이아이로봇(AI ROBOT) △데이터마이너(Dataminr) 등입니다.
 
이 중 퀀트바인의 경우, 지난 3월4일부터 업비트 내 출금 주소 등록이 제한됐습니다. 업비트의 선제적인 제한 조치 이후, 국내 거래소들도 잇따라 퀀트바인에 대한 주의를 요구하며 관련 지갑 주소로의 입출금을 막았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퀀트바인 측은 홈페이지를 폐쇄하고 잠적한 상태입니다. 금융당국도 해당 내용을 인지하고 수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집니다. 
 
업비트는 투자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두고, 추가로 파악되는 의심 사업자들을 공지 사항을 통해 안내할 예정입니다. 또한 폰지 사기 의심 업체 제보 채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업비트 관계자는 “업비트는 유사 수신 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에 따라 확인된 불법 유사 수신 및 폰지 사기 건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 등 강력한 조처를 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투명하고 건전한 거래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 시행령 제17조 제6호 등에 따라 폰지 사기 의심 사업자 가상자산 출금을 제한한다. (이미지=두나무)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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