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우 현대건설 대표 "올해 수주 31조·매출 30조 목표"
2025-03-20 16:42:37 2025-03-20 16:42:37
현대건설 제75기 정기 주주총회. (사진=현대건설)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가 20일 제7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경영목표로 수주 31조1000억원, 매출 30조4000억원을 제시했습니다. 
 
주총 의장으로 나선 이 대표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체질 개선을 통한 경쟁력 회복, 혁신 상품과 기술 개발로 지속성장의 토대 마련, 기업의 사회적 책무 이행과 가치 창출을 올해 경영방침으로 정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건설 명가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말 연결재무제표 기준 현대건설의 자산 총계는 27조53억원, 부채 총계는 17조3359억원, 자본 총계는 9조 6694억원입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사우디 자푸라 패키지2, 사우디 리야드-쿠드미 송전공사, 대장-홍대 광역철도 민간투자사업, 대전 도안 리버파크 등 국내외 주요 사업을 통해 30조5281억원의 수주고를 올렸습니다. 
 
현대건설은 전략적 투자사업과 고수익 상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한편, 글로벌 유수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고부가·저경쟁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이와 함께 미래 저탄소 중심의 차세대 에너지 분야와 고품질 주거상품을 개발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계획입니다. 현대건설은 도시정비 중심의 안정적 포트폴리오 구축 및 대규모 투자개발사업 착공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시켜 나가겠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사업 목적에 '수소에너지 사업'을 추가했습니다. 황준하 사내이사와 정문기 사외이사를 선임하고 이사 보수 한도를 지난해와 같은 연간 50억원으로 승인했습니다. 주주 배당금으로 675억원을 편성하고 보통주 600원, 우선주 650원으로 결정했습니다. 
 
현대건설 경영진은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와 책임경영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월 실적발표 이후 현대건설 임원들이 자사주 매입에 나서며 이날 기준 현재 현대건설 전체 임원(사외이사 포함) 중 93%인 80명이 자사주 4만6710주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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