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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3월 26일 15:46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박예진 기자] 화장품 브랜드 '달바(d'Alb)'로 잘 알려진 기업 달바글로벌이 유가증권시장 상장 절차에 나섰다.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향후 성장동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인수·합병(M&A)과 해외영업 강화를 위한 투자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사진=달바 홈페이지)
K-뷰티 성장에 수출 비중 확대…실적 '고성장'
글로벌 화장품 산업 내 K-뷰티 트렌드 부상으로 달바글로벌의 실적 성장도 이어지고 있다. 국내 화장품 수출액은 지난해 100억달러를 돌파하며 전년동기 대비 20.6% 증가했다. 여기에 국가별 수출도 다각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달바글로벌은 설립 이후 해외 커머스 플랫폼 직접진출과 벤더사를 통한 진출로 해외사업을 영위해 오고 있다. 이후 러시아와 일본, 미국에 해외법인을 설립해 해외사업 현지화를 진행해왔다.
지난해 기준 국가별 매출액 비중을 살펴보면 러시아로 13.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일본 10.2%, 미국 7.4%, 베트남 4.3%, 인도네시아 2.2%로 매출 기반 다변화돼 있어 특정 국가에서의 소비트렌드와 규제, 양국관계 등의 변수로 인한 매출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수출 금액은 2021년 49억원, 2022년 191억원, 2023년 443억원, 2024년 141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성장률은 2021년 115.0%, 2022년 292.6%, 2023년 131.6%, 2024년 218.3%로 수출 규모가 급격하게 증가해 왔다. 지난해에는 매출 3091억원 중 수출액이 1410억원으로 45.61%의 비중으로 확대됐다. 이는 직전년도 22.00% 대비로도 높은 수준이다.
매출액은 2021년 692억원, 2022년 1453억원, 2023년 2008억원, 2024년 3091억원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 같은기간 영업이익도 연평균 성장률(CAGR) 90.4%를 기록하고 있다. 2021년 24억원, 2022년 154억원, 2023년 324억원, 2024년 598억원으로 증가했다.
이 가운데 지난해 말 부채비율은 33.35%로 우수한 수준을 유지했다. 유동비율은 409.67%로 일반적으로 우수하다고 평가되는 200% 이상을 훌쩍 넘어섰다.
65만4000주 모집하며 최소 356억원 조달 목표
달바글로벌은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조달된 자금을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M&A자금과 해외영업 강화를 위한 투자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총 공모주식은 65만4000주로 모집총액은 약 356억원이다.
오는 2027년까지 사업 시너지 창출을 위한 투자자금(M&A)에 109억원, 영업 역량 강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 37억원, 운영자금 146억원, 신제품개발자금 34억원으로 총 325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다음달 17일부터 23일까지 수요예측을 시행한 이후 25일 공모가액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다음달 28일 우리사주조합(20%)에 대한 청약을 진행한 이후, 일반공모(80%) 청약을 28일과 29일 양일간 진행한다. 대표주관회사는
미래에셋증권(037620)이다.
비교 기업의 주당순이익과 기준주가 등을 고려해 산출한 평균 PER은 20.99배다. 이를 바탕으로 구한 달바글로벌의 주당 평가가액은 7만9942원이다. 여기에 평가액 대비 할인율 31.80%~17.10%이 적용되면서 확정 공모가액은 5만4500원~6만6300원으로 정해졌다.
박예진 기자 luck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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