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분기 재벌신뢰지수)⑥총수 경영능력, 이재용 28.0%·정의선 21.7% '양강'
1분기 조사…구광모 9.2%, 최태원 8.7%, 김승연 6.4% 순
이재현 2.6%, 허창수 2.0%, 신동빈 1.6% '하위권'
2025-04-01 06:00:00 2025-04-01 09:34:26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10대 재벌그룹 총수의 경영 능력 조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양강 구도를 형성했습니다. 국민 20% 이상이 이 회장과 정 회장을 능력 있는 기업인으로 선택했습니다. 특히 세 달여 전 조사 결과와 비교해 이 회장을 택한 응답이 3%포인트 더 올랐습니다. 재계 5위인 롯데그룹을 이끌고 있는 신동빈 회장을 꼽은 응답은 직전 조사와 비교해 큰 변화 없이 최하위권에 자리했습니다.
 
1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2025년 1분기 재벌신뢰지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10대 재벌그룹 총수 중 누가 가장 기업 경영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28.0%는 이재용 회장을, 21.7%는 정의선 회장을 선택했습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9.2%의 선택을 받으며 뒤를 이었습니다.
 
이어 최태원 SK그룹 회장(8.7%),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6.4%), 정몽준 HD현대 아산재단 이사장(5.0%),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3.6%), 이재현 CJ그룹 회장(2.6%),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2.0%),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1.6%) 등으로 집계됐습니다. '없거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1.2%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닷새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300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8%포인트입니다.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1%로 집계됐습니다. 본 조사의 가중배율은 0.86~1.43입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이재용 경영평가, 직전 대비 3%p '상승'
 
지난해 12월 4분기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이재용 회장에 대한 경영 능력에 대한 평가는 25.0%에서 28.0%로, 3.0%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정의선 회장을 선택한 응답은 22.4%에서 21.7%로 큰 변화는 없었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7.9%에서 8.7%로 상승했습니다. 다만 재계 2위인 SK그룹을 이끄는 수장임을 감안하면 여전히 낮은 수치로 분석됩니다.
 
특히 신동빈 회장의 경우, 지난해 9월 3분기부터 시작해 올해 1분기까지 총 3차례 조사 동안 경영 능력 평가 응답은 1.6%(2024년 9월)→1.9%(2024년 12월)→1.6%(2025년 3월)로, 모두 최하위권에 자리했습니다. 최근 롯데그룹이 경영난에 처하면서 신 회장에 대한 경영 능력도 낮게 평가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상위 3명의 총수를 성별로 보면, 남성의 경우 이재용 26.2% 대 정의선 23.9% 대 최태원 10.5%로, 이 회장과 정 회장의 경영 능력을 높게 평가한 응답이 팽팽했습니다. 여성은 이재용 29.7% 대 정의선 19.5% 대 구광모 9.2%로, 이 회장을 선택한 응답이 높았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에선 경영 능력이 좋은 재벌그룹 총수로 이재용 회장을 꼽은 응답이 높았지만, 이외 세대에선 이재용 회장과 정의선 회장을 선택한 응답이 팽팽했습니다. 60대 이재용 32.1% 대 정의선 19.2% 대 구광모 10.7%, 70세 이상 이재용 44.0% 대 정의선 13.9% 대 정몽준 9.1%였습니다.
 
이외 20대 정의선 20.9% 대 이재용 18.4% 대 최태원 11.1%, 30대 정의선 24.8% 대 이재용 22.2% 대 최태원 10.7%, 40대 정의선 28.9% 대 이재용 22.9% 대 구광모 11.9%, 50대 이재용 28.4% 대 정의선 21.7% 대 구광모 11.8%로 집계됐습니다.
 
영남 제외 모든 지역서 이재용 대 정의선 '팽팽'
 
지역별로 보면 영남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지역에서 경영 능력이 있는 기업인으로 이재용 회장과 정의선 회장을 선택한 응답이 팽팽했습니다. 특히 두 사람의 격차가 다른 지역에 비해 수도권과 충청에서 적었습니다. 서울 이재용 27.5% 대 정의선 21.9% 대 최태원 8.7%, 경기·인천 이재용 25.5% 대 정의선 23.4% 대 최태원 9.3%, 대전·충청·세종 이재용 26.0% 대 정의선 20.2% 대 구광모 10.3%, 광주·전라 이재용 29.7% 대 정의선 22.2% 대 구광모 10.9%, 강원·제주 이재용 27.4% 대 정의선 26.1% 대 구광모 9.3%였습니다.
 
반면 영남에선 경영 능력 평가 부분에서 이재용 회장을 높게 평가한 응답이 많았습니다. 대구·경북(TK) 이재용 32.6% 대 정의선 16.5% 대 구광모 11.9%, 부산·울산·경남 이재용 31.5% 대 정의선 20.6% 대 최태원 8.1%였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5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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