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분기 재벌신뢰지수)⑦사회 부정영향, '최태원' 3차례 연속 '1위'
1분기 조사…이재용, 직전 대비 4.5%p 줄어 11.8% '3위'
최태원 25.6%, 신동빈 14.1%, 이재용 11.8%, 김승연 9.5% 순
2025-04-01 06:00:00 2025-04-01 09:35:35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들은 10대 재벌그룹 총수 가운데 우리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 기업인으로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첫손에 꼽았습니다. 특히 최 회장의 경우 지난해 9월 3분기부터 시작해 올해 1분기까지 총 3차례 조사 내내 이 부분 1위에 자리했습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이번 조사에서 최 회장의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세 달여 전 조사에 비해 4%포인트가량 줄면서 3위로 한 단계 내려갔습니다.
 
1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2025년 1분기 재벌신뢰지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10대 재벌그룹 총수 중 누가 우리 사회에 가장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25.6%가 최태원 회장을 지목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이 14.1%, 이재용 회장이 11.8%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이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9.5%), 정몽준 HD현대 아산재단 이사장(6.8%), 이재현 CJ그룹 회장(4.2%),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3.7%),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2.7%), 구광모 LG그룹 회장(2.3%),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1.7%)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없거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7.6%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닷새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300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8%포인트입니다.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1%로 집계됐습니다. 본 조사의 가중배율은 0.86~1.43입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지난해 12월 4분기 조사 결과와 비교해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 기업인으로 최태원 회장을 선택한 응답은 26.5%에서 25.6%로 큰 변화는 없었습니다. 신동빈 회장을 지목한 응답은 13.2%에서 14.1%로 변화했습니다. 이재용 회장을 꼽은 응답의 경우 16.3%에서 11.8%로, 4.5%포인트 줄었습니다. 최태원 회장과 신동빈 회장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은 세 달여 전에 비교해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20대, 최태원 대 이재용 '팽팽'
 
성별로 보면 남성은 세 사람을 지목한 응답이 팽팽했고, 여성에선 우리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총수로 최태원 회장을 가장 많이 선택했습니다. 상위 3명을 살펴보면, 남성은 최태원 18.5% 대 신동빈 16.9% 대 이재용 13.8%였습니다. 여성은 최태원 32.6% 대 신동빈 11.3% 대 이재용 9.8%로 나왔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50대 이상에서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총수로 최태원 회장을 꼽은 응답이 높았습니다. 50대 최태원 26.0% 대 신동빈 15.4% 대 이재용 11.4%, 60대 최태원 30.0% 대 신동빈 14.5% 대 김승연 11.7%, 70세 이상 최태원 28.8% 대 김승연 10.4% 대 이재용 9.3%였습니다.
 
20대에선 최태원 회장과 이재용 회장을 선택한 응답이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20대 최태원 18.5% 대 이재용 15.2% 대 신동빈 13.1%였습니다. 이외 30대 최태원 24.2% 대 신동빈 18.5% 대 이재용 14.0%, 40대 최태원 25.5% 대 신동빈 16.3% 대 이재용 13.0%로 나왔습니다.
 
호남서 최태원 부정영향 '최고치'
 
지역별로 보면 대부분의 지역에서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총수로 최태원 회장을 선택한 응답이 앞섰습니다. 특히 호남에서 28.4%가 최 회장을 지목했습니다. 광주·전라 최태원 28.4% 대 신동빈 11.5% 대 김승연 10.3%였습니다.
 
이외 서울 최태원 26.4% 대 이재용·신동빈 13.2% 대 김승연 9.3%, 경기·인천 최태원 24.9% 대 신동빈 14.8% 대 이재용 12.3%, 대전·충청·세종 최태원 25.8% 대 신동빈 15.1% 대 김승연 9.4%, 광주·전라 최태원 28.4% 대 신동빈 11.5% 대 김승연 10.3%, 대구·경북(TK) 최태원 27.2% 대 신동빈 12.9% 대 이재용 9.6%, 부산·울산·경남(PK) 최태원 26.2% 대 신동빈 14.7% 대 이재용 13.9%, 강원·제주 신동빈 15.6% 대 최태원 15.5% 대 이재용 12.5%였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5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