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주하 기자] 애경그룹이 주요 계열사인
애경산업(018250) 매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애경산업 주가가 장 초반 급등하고 있습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47분 기준 애경산업은 전 거래일 대비 2590원(17.86%) 오른 1만709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한때 20% 넘게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매각설이 불거진 이후 이틀간 애경산업 주가는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날 김상준 애경산업 대표이사는 서울 마포구 본사에서 열린 CEO 간담회에서 "현재 회사 매각을 위한 절차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애경그룹은 최근 애경산업을 포함한 일부 계열사 매각을 놓고 국내외 투자자들과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애경산업은 1954년 비누·세제 제조업체 '애경유지공업'으로 출발해 1985년 생활용품 부문이 분할되며 설립된 회사입니다. 현재는 샴푸 브랜드 '케라시스', 치약 '2080', 화장품 브랜드 '루나', '에이지투웨니스' 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AK홀딩스는 이날 공시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 및 사업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며 아직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AK홀딩스는 애경산업 지분 45.08%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애경자산관리와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총 63.38%의 우호 지분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실제 매각이 이뤄질 경우 경영권이 포함된 대규모 지분 거래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한편 애경그룹은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한 골프장 '중부CC'의 매각도 추진 중입니다. 업계에서는 애경그룹이 비핵심 자산을 정리하고 제주항공, 애경케미칼 등 핵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는 방향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주하 기자 juhah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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