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여론조사)④민주당 국무위원 연쇄탄핵 추진에 찬반 '팽팽'
연쇄탄핵 추진, 적절 48.9% 대 부적절 46.6%
3050 "적절", 60대 이상 "부적절" 우세…20대, 절반 이상 "부적절"
서울·영남 찬반 '팽팽'…충청, 절반 이상 "부적절"
2025-04-03 06:00:00 2025-04-03 18:10:59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민주당의 국무위원 연쇄 탄핵 추진에 대한 국민들의 찬반 입장은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찬반 응답 모두 50%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윤석열씨의 대통령직 복귀에 반대하는 응답이 60%대임을 고려하면, 윤씨의 탄핵에 찬성하는 응답자들 중 일부는 민주당의 연쇄 탄핵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3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160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의 연쇄 탄핵을 예고한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48.9%는 "국무위원들의 연쇄 탄핵이 적절하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46.6%는 "적절하지 않다"고 했습니다. '잘 모르겠다'며 응답을 유보한 층은 4.4%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6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입니다.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4.2%로 집계됐습니다. 본 조사의 가중배율은 0.92~1.17입니다. 이번 조사는 정치성향 문항을 '적극적 보수', '다소 보수', '중도', '다소 진보', '적극적 진보'로 나눠 보수층과 진보층을 보다 세분화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경기·인천-호남, 절반 이상 "적절"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안 인용을 위한 재판관 정족수(6명)가 확보되지 못한 채 '5대 3 데드락'에 걸려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면서 민주당은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위해 한덕수 대행과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쌍탄핵' 추진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여기에 당내 강성 초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국무위원 연쇄 탄핵론'을 강하게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윤씨에 대한 탄핵 선고일이 오는 4일로 지정되면서 민주당의 국무위원 탄핵 추진은 사실상 동력을 잃은 분위기입니다. 한덕수 대행과 최상목 부총리 동시 탄핵을 검토했던 민주당은 윤석열 탄핵심판 결과를 보고 표결 여부를 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민주당의 국무위원 연쇄 탄핵 추진에 대해 20대와 60대 이상에선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30대에서 50대까진 적절하다는 응답이 높았습니다. 20대 적절 39.7% 대 부적절 52.8%, 60대 적절 40.2% 대 부적절 55.4%, 70세 이상 적절 30.2% 대 부적절 65.4%였습니다. 반면 30대 적절 53.6% 대 부적절 43.4%, 40대 적절 64.9% 대 부적절 32.8%, 50대 적절 59.8% 대 부적절 34.8%로, 적절하다는 응답이 앞섰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충청에선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호남에선 적절하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대전·충청·세종에선 적절 40.4% 대 부적절 54.7%로, 절반 이상이 부적절하다고 봤습니다. 반면 광주·전라에선 적절 58.3% 대 부적절 28.2%로, 60%가량이 적절하다고 했습니다. 경기·인천에선 적절 51.5% 대 부적절 44.3%로, 절반 이상이 적절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외 지역에선 민주당의 국무위원 연쇄 탄핵 추진에 대한 찬반 응답이 팽팽했습니다. 특히 보수 지지세가 강한 영남에서도 찬반 응답이 엇갈렸습니다. 대구·경북(TK) 적절 46.4% 대 부적절 50.5%, 부산·울산·경남(PK) 적절 46.5% 대 부적절 51.2%였습니다. 서울 적절 47.4% 대 부적절 49.8%, 강원·제주 적절 50.8% 대 부적절 47.1%로 집계됐습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중도층도, 연쇄탄핵에 찬반 '팽팽'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에서도 찬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중도층 적절 47.1% 대 부적절 47.7%였습니다. 보수층 적절 28.2% 대 부적절 68.5%, 진보층 적절 73.5% 대 부적절 21.6%로, 진영별로 민주당의 국무위원 연쇄 탄핵 추진에 대한 입장이 엇갈렸습니다.
 
지지 정당별로도 국민의힘 지지층 적절 3.0% 대 부적절 95.5%, 민주당 지지층 적절 85.0% 대 부적절 9.4%로, 양당 지지층의 입장이 확연히 달랐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5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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