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올트먼의 월드, 비자카드 손잡고 월드카드 출시
'월드 카드'로 비자 가맹점 어디서나 암호화폐 결제
월드ID 인증 필수…사람과 봇 구분 위한 기술
미국 6개 도시에서 본격 서비스…2025년 글로벌 확대 예고
2025-05-01 21:43:05 2025-05-01 21:43:05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월드 프로젝트를 위한 툴을 개발하는 기술 기업 ‘툴스 포 휴머니티(TFH)’는 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At Last' 행사를 개최하고 월드 카드 출시를 예고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샘 올트먼과 TFH의 CEO 겸 공동창업자 알렉스 블라니아가 참석해 월드 프로젝트 관련 다양한 소식을 발표했습니다.
 
샘 올트먼이 ‘툴스 포 휴머니티'가 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연 'At Last' 행사에 참석했다.(사진=유튜브 캡처)
 
TFH는 월드로 미국 시장에 공식 진출합니다. 월드는 인공지능(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미국 내 주요 도시에 서비스를 확대하고 인간임을 증명하는 기술을 본격 도입합니다. 
 
미국 이용자들은 애틀랜타, 오스틴, 로스앤젤레스, 마이애미, 내슈빌, 샌프란시스코 등 6개 도시에서 월드의 고유 신원 인증 수단인 월드ID 발급, 월드 앱의 주요 기능을 사용, 월드코인(WLD) 수령이 가능합니다. 
 
TFH는 엔비디아 기반 홍채 인증 카메라인 오브(Orb)를 미국 전역의 전용 공간 및 레이저 매장 등 파트너 지점을 통해 운영할 예정입니다. 
 
TFH는 이날 행사에서 연내 '월드 카드'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카드를 사용하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비자가 지원되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디지털 자산으로 결제가 가능합니다. 
 
월드 카드는 월드 앱 내 지갑과 직접 연동돼 이용자가 보유한 디지털 자산을 전 세계 비자 가맹점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결제 시 디지털 자산은 자동으로 법정 화폐로 전환돼 가맹점은 암호화폐에 대한 별도 이해나 추가 절차 없이 일반 결제처럼 대금을 받습니다.
 
카드는 온라인에서 사용자의 ’인간성’을 익명으로 증명하는 디지털 신원 수단인 월드ID 인증을 기반으로 발급됩니다. 이를 통해 실제 사용자만 카드를 이용할 수 있으며, AI 시대에 사람과 봇을 구분하는 기술적 기반으로 작동합니다.
 
월드 카드는 향후 AI 서비스 이용 시 보상(리워드) 기능도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용자는 AI 관련 구독 서비스 이용 시 WLD으로 보상을 받고, 해당 토큰을 별도의 전환 과정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카드 사용 시 발생하는 보상은 자동으로 월렛에 적립되며, 실생활 결제에도 활용 가능합니다.
 
월드 카드는 2025년 하반기 미국에서 우선 출시될 예정이며, 이후 다른 국가로의 서비스 확대도 검토 중입니다. 출시 시에는 전 세계 1억 5000만 개 이상의 비자 가맹점에서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툴스 포 휴머니티(TFH)’는 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At Last' 행사를 개최하고 월드 카드 출시를 예고했다.(이미지=앨리슨)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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