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사법 쿠데타이자 대선 개입"…민주, 첫 선대위 회의
민주당 선대위, 대법원 규탄 한 목소리
강금실 "조희대 정치에 편승하지 말라"
2025-05-02 11:29:40 2025-05-02 11:29:40
박찬대 민주당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민주당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인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일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대법원의 파기환송과 관련해 "지극히 비상식적이고 불공정한 정치적 판결이자 대법원에 의한 사법 쿠데타이자 대선 개입"이라고 규정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짜고 치는 것처럼 대법원 판결이 나자마자 한덕수는 총리직을 사퇴했고, 오늘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고 한다"며 "대선판을 뒤흔들어서 대선 결과를 바꾸고 내란을 지속하려는 조직적 공작이 착착 진행되고 있다고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내란 대행들의 내란 지속 행위와 국익 저해 행위는 더 이상 용인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며 "최상목은 국회의 탄핵을 피해 도피했지만 한덕수와 더불어 엄중한 심판을 피하지 못할 것이다. 내란 행위, 헌법 위반 행위, 법률 위반 행위에 대한 죗값을 끝까지 묻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강금실 총괄선대위원장도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강 위원장은 "개인적으로는 조희대 대법원장과 연수원 동기"라면서 "(저는) 판사 생활도 13년 했고, 법무부 장관을 했고, 지금 로펌 변호사로 근무하고 있다. 한 말씀 드리지 않을 수가 없다"며 운을 뗐습니다.
 
그러면서 전날 대법원 판결 내용을 반박했는데요. 강 위원장은 "골프 관련 발언은 적극적으로 이재명 후보가 골프를 안 쳤다고 한 적이 없고, 사진이 조작됐다고만 했다"며 "백현동 사업 관련 발언도 이 후보가 과거 행위를 인정했지만 설명하는 과정에서 국토부의 지침이 있었거나 법률의 규정이 있었다는 해명을 했을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강 위원장은 "이 판결은 이재명 후보의 출마, 당선, 직무 수행에 아무런 법적 영향을 미칠 수 없다"며 "공직선거법은 이번 대선에서 죄를 저지를 때 당선 무효가 될 뿐이지, 지난 대선에 대한 판단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이어 "국민께서 현혹되지 않았으면 한다"며 "항소심 판사들에게 간청한다. 조희대 대법원장의 정치에 편승하지 말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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