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불발 땐 등록 포기"…한덕수, 회동 직전 '배수진'
"단일화 절차, 국민의힘이 알아서…조건 없이 응할 것"
2025-05-07 17:01:22 2025-05-07 17:01:22
[뉴스토마토 이효진 기자] 한덕수 무소속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단일화가 불발될 경우 대선 본후보 등록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한덕수 무소속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가 7일 입장문을 내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단일화가 불발될 경우 대선 본후보 등록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했다.(사진=뉴시스)
 
 
한 후보는 7일 입장문을 내고 "진영을 불문하고 저는 지금의 한국 정치를 정치라 부르고 싶지 않다"며 "한국 정치는 정치가 아니라 폭력, 그것도 아주 질이 나쁜 폭력"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래서 대선에 출마했다"며 "바로 개헌, 통상해결, 국민동행을 약속드렸다. 이제는 제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씀드렸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음 정부는 한덕수 정부가 아니라 여기 동의하는 모든 사람, 바로 여러분의 정부가 될 거라고 약속드렸다"며 "이 목표를 이룰 수 있다면 누가 대통령이 되는냐는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국가 발전을 위해선 단일화는 어떤 방식이든 상관 없다"고도 했습니다. 한 후보는 "공정하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이루어지는 그 어떤 절차에도 저는 아무런 불만 없이 임하고, 결과에 적극 승복하겠다"라며 "저는 이미 단일화 방식에 대한 모든 결정을 국민의힘에 일임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정치를 바꿔야 경제가 산다고 강조하며 "정치를 바꿔서 경제를 살리는 것이 제 목표"라며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목표에 공감하는 분들의 단일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호소했습니다.
 
한 후보는 "저는 단일화의 세부조건에 아무런 관심이 없다"며 "단일화 절차, 국민의힘이 알아서 정하면 된다"고 아무 조건 없이 단일화에 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저는 투표용지 인쇄 직전까지 국민들을 괴롭힐 생각이 전혀 없다"며 "정치적인 줄다리기는, 하는 사람만 신나고 보는 국민은 고통스럽습니다. 도리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그런 짓, 하지 않겠다"라며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대선 본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효진 기자 dawnj78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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