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규하 기자] 바닷속 생태계 보호의 중요성과 바다 사막화의 심각성, 바다숲의 가치를 알 수 있는 '바다식목일' 기념식이 열립니다. 정부는 지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 연안에 서울시 절반 이상에 달하는 바다숲을 조성한 상태입니다.
해양수산부는 9일 경상남도 통영시 통영시민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제13회 바다식목일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바다식목일'은 5월10일로 바다숲의 가치와 조성 성과에 대한 인식 확대를 위해 2012년 지정한 법정 기념일입니다.
이번 기념식에는 강도형 해수부 장관을 비롯해 지자체, 현장 종사자와 지역의 학생 등 600여명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특히 바다식목일의 취지와 바다숲의 중요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통영시의 초·중·고교생으로 구성된 뮤지컬단의 공연이 예정돼 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9일 경상남도 통영시 통영시민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제13회 바다식목일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아울러 바다숲의 성과를 전시하고 바다숲 가상현실(VR) 체험, '바다네컷' 포토존 등 다양한 체험 부스도 운영합니다. 해수부는 지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 연안에 347.2㎢ 규모의 바다숲을 조성한 바 있습니다.
이번 기념식에는 수산자원 보호를 위해 헌신한 유공자 포상 수여식도 진행합니다. 동탑산업훈장은 바닷 속 현장에서 직접 해조류를 심어 온 김태연 잠수사가 수여합니다. 이 밖에도 산업포장 1점, 대통령표창 3점, 국무총리표창 3점, 장관표창 2점 포상이 예정돼 있습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바다식목일은 단순히 해조류를 심는 날만이 아니라 생명의 근원인 바다를 다시 풍요롭게 만드는 바다숲의 가치를 함께 되새기는 날"이라며 "바다숲 조성에 따뜻한 공감과 지지를 보내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세종=이규하 기자 judi@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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