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IPO인사이트)코넥스 떠나는 지에프씨생명과학…코스닥서 성장 가속
약 96억원 자금 조달…신사업 위한 시설투자 계획
채무 일부 상환해 연간 이자비용 1억원 축소 목표
2025-05-12 16:59:52 2025-05-12 16:5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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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박예진 기자] 코넥스시장에 상장된 바이오 연료·혼합물 제조 회사 지에프씨생명과학이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을 추진한다.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연구개발시설 확보와 스킨부스터·필러제품 생산시설 등에 투자해 신제품 개발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지에프씨생명과학은 지난 2002년 6월18일 설립된 이후 스킨마이크로바이옴과 엑소좀 기술을 중심으로 소재사업과 임상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소재사업으로는 화장품에 사용되는 바이오 소재를 개발하고 생산하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임상은 기능성화장품의 효력시험 근거자료 제공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지난 2022년 12월23일에 한국거래소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다.
 
(사진=지에프씨생명과학 홈페이지)
 
실적 성장에도 동종업계 대비 열위한 재무안전성 '우려'
 
코넥스 시장 상장 이후 지에프씨생명과학의 실적 성장은 지속되고 있다. 최근 3년간 실적을 보면 지난 2022년 137억원이던 매출액은 2023년 154억원, 2024년 168억원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2022년 적자를 기록하던 영업손익은 2023년 처음으로 7억원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후 지난해에는 17억원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10.14%로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지에프씨생명과학이 주력으로 하고 있는 스킨마이크로바이옴과 엑소좀 기술에 대한 수요도 지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마이크로바이옴 시장 규모는 지난 2022년 61.8억달러에서 연평균 13.1%씩 성장해 2026년 100.9억달러까지 성장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현재 화장품 회사가 노화방지와 피부·모발 관리 등를 위한 신제품 개발하는 데에 활용되고 있다.
 
엑소좀 기술 시장은 2023년 473억달러로 평가되고 있다. 향후 2031년까지 전 세계 엑소좀 기술 시장의 복합 연간 성장률을 24.8%로 3435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엑소좀 시장은 인체유래 줄기세포 엑소좀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해왔다.  
 
다만, 국내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체유래 세포와 그 배양액의 화장품 원료 사용을 원칙적으로 금지함에 따라 관련 시장이 위축되고 있다. 업체측은 증권신고서를 통해 식물과 미생물, 동물 등에서 엑소좀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대체 소재를 공급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공시했다. 
 
재무안정성은 업종 평균 대비 열위한 편이다. 지난해 지에프씨생명과학의 부채비율은 83.99%로 업종평균(77.76%) 보다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업종평균이 25.68%인 차입금의존도 역시 35.01%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다만, 올해 신사업을 통한 매출액과 현금성자산의 증가, 공모자금에 기반한 차입금 상환이 이뤄질 경우 지난해 대비 개선된 재무안정성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지에프씨생명과학은 신규 의료기기 사업인 창상피복재는 의료기기 2등급인 '점착성 투명 창상피복재'에 집중하고 있다. 2026년부터 신시장을 구축해 매출 증대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78만4000주 모집…희망공모가밴드 1만2300~1만5300원 
 
지에프씨생명과학은 이번 상장을 통해 총 78만4000주를 모집할 예정이다. 100%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며, 배정비율은 일반청약자 25~30%, 기관투자자 70~75%다. 
 
대표주관회사인 대신증권(003540)은 상대가치법인 주가순자산비율(PER)을 적용해 공모희망가격을 산출했다. 최종 유사기업은 콜마비앤에이치(200130), 현대바이오랜드(052260), 대봉엘에스(078140), 바이오에프디엔씨(251120) 총 4개사로 정해졌다. 
 
유사기업 평균 PER인 21.88배를 적용해 산출한 주당 평가가액은 2만1036원으로, 여기에 평가액 대비 할인율 41.10% ~ 26.80%이 적용돼 산출된 희망공모가액 밴드는 1만2300~1만5300원이다. 최저가액인 1만2300원 기준 모집총액은 약 96억원이다.
 
이번에 조달된 자금은 채무상환과 운영 자금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상환예정액은 21억원이며, 이로 인한 이자금액 감소효과는 연 1억원 수준이다. 지에프씨생명과학은 이자비용으로 지출되는 현금 유출을 줄여 영업활동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연구개발시설 확보와 스킨부스터·필러제품 생산시설에 대한 투자를 진행해, 향후 스킨부스터 수요 증가에 안정적으로 대응 하고 신제품 출시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박예진 기자 luck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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