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단기 차익 실현에 숨고르기…외인 수급 연속성 주목
미중 관세 유예 효과…차익 실현 구간 돌입
2025-05-18 06:00:00 2025-05-18 06:00:00
[뉴스토마토 신유미 기자] 지난주 증시는 미중 양국의 관세 인하 합의와 함께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번 주는 차익 실현 매물에 따른 숨 고르기 장세가 예상됩니다. 증권사들은 외국인 수급 지속 여부와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에 주목하라고 권했습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주 코스피는 전주(2577.27) 대비 1.9% 상승한 2626.87에 마감했습니다. 지난 주말 진행된 미중 무역협상에서 미국과 중국 모두 90일간 관세를 인하하기로 합의하면서 주가가 크게 상승했는데요. 양국의 합의 이후 외국인 순매수세가 유입돼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외국인들은 반도체, 조선, 방산, 화장품 업종 순으로 순매수했습니다.
 
특별한 이슈 없이 미국 3대 지수는 소폭 하락했고, 아시아 증시도 쉬어 가는 모습이었지만 한국은 내달 조기 대선을 앞두고 주주 환원 공약들이 나오면서 주가 상승이 기대되는 지주, 금융, 유통 섹터 등이 부각됐습니다.
 
증권가는 이번 주 코스피를 2550~2690선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번 주에도 미국과 주요 교역국 간 무역협상 관련 뉴스와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발언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외국인 수급이 지속될지 여부도 관심거리입니다.
 
지난 주 증시가 연일 오른 만큼 이번 주는 차익 실현에 숨 고르기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관세 리스크가 진정된 이후 주가가 단기간에 빠르게 상승하면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며 "최근 미국도 빠르게 올랐고, 16일 옵션 만기일도 돌아와 단기 차익 실현 욕구가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7거래일 연속 유입 중인 만큼 연속성이 확인되면 하단은 지지될 것"이라며 "대선후보 토론 과정에서 공약별 테마성 순환매가 나타날 수 있다"라고 예상했습니다.
 
이번 주 전문가들은 AI를 비롯해 IT, 반도체 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4월 중순부터 V자 반등을 쉬지 않고 이어온 피로감에 단기 등락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며 외국인 순매수 전환과 함께 수급이 비어있는 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 화학, 소프트웨어 등 낙폭과대 업종에 주목할 것을 권했습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 주가 조정 시 모멘텀 회복 기대감이 있는 AI 관련 업종 확대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상상인증권 리서치센터도 주요 기업들의 주주 환원 정책과 구글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로 AI 관련 섹터의 모멘텀을 언급했습니다.
 
지난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는 모습. (사진=뉴시스)
 
신유미 기자 yumix@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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