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이시바 총리와 면담…“양국간 경제협력 확대 필요”
국교정상화 60주년 경제협력 논의
APEC CEO 서밋, 일 기업 참여 요청
2025-05-27 17:02:04 2025-05-27 17:02:04
[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일본을 찾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면담을 진행하고 양국 간 경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대선 후보 초청 경제5단체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7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전날 일본으로 출국한 최 회장은 이날 도쿄 총리 관저에서 이시바 총리와 면담했습니다. 최 회장이 이시바 총리와 면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면담은 올해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양국 간 경제협력 확대 필요성과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이 자리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이형희 서울상의 부회장(SK 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최 회장은 한·일 양국이 미국 상호관세 등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양국 간 경제협력의 확대와 이를 위한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이시바 총리에게 양국 기업활동에 대한 일본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렸다고 했습니다.
 
또한 최 회장은 올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상의가 주관하는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 대한 이시바 총리의 관심과 일본 유수 기업들의 참여도 요청했습니다.
 
최 회장은 총리 면담에 이어 일본상공회의소를 찾아 고바야시 켄 일본상의 회장과도 만남을 가졌습니다. 이번 일본상의 방문은 지난 2022년 이후 약 3년 만으로 올해 14회째를 맞이한 한일 상의회장단 회의 등 양국 상의 간 협력 방안이 논의됐습니다. 14회 한일상의 회장단 회의는 올해 말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최 회장은 그동안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에 따른 해법으로 일본과의 경제 연대를 수차례 제안해 온 바 있습니다. 앞서 진행된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경제5단체 간담회에서는 그동안 독립 경제로 성장해 왔지만 한국은 현재 룰 테이커’(Rule taker·규칙을 수용하는 나라)한일 경제연합으로 경제 사이즈와 보이스를 키우면 우리도 룰을 만들어내는 룰 세터’(Rule setter·규칙을 만드는 나라) 형태가 될 수 있고 아세안을 포함하면 실제로 더 큰 경제권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최 회장은 오는 29~30일 도쿄에서 열리는 제30회 닛케이포럼 아시아의 미래에도 2년 연속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덕훈 기자 paladin7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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