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희토류 수출 6개월 허용…대미 협상 지렛대 유지
허야둥 상무부 대변인 "각국 수요 고려"…승인 대상국 언급 없어
2025-06-12 21:33:37 2025-06-12 21:35:26
[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중국이 법에 따라 일정량의 희토류 관련 품목에 대한 수출 허가를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허가 기간을 6개월로 한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희토류를 미국과의 협상 지렛대로 활용하겠다는 중국의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허야둥 중국 상무부 대변인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중국 상무부 허야둥 대변인은 12일 브리핑을 통해 "각국 민간 분야의 합리적 수요와 우려를 충분히 고려해 법에 따라 희토류 관련 품목의 수출 허가 신청을 심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허 대변인은 "규정에 부합하는 신청에 대한 승인 작업도 지속 강화하겠다"고 했는데요. 다만 수출 허가 승인을 받은 국가 등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일각에서는 미·중 양국이 현지시간으로 지난 9~10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고위급 무역 협상을 통해 지난달 스위스 제네바에서 이뤄진 1차 회담의 합의를 이행할 틀을 도출하는데 합의한 것과 관련된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필요한 모든 희토류는 중국에 의해 '선진급' 형식으로 공급될 것"이라고 수출 통제 해제 사실을 알리기도 했습니다. 
 
다만 중국은 미국 기업을 상대로 희토류 수출을 재개하면서도 허가 기간을 6개월로 짧게 한정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해당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이 인용 보도 했습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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