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경영진, ‘경영 기본’ 강조…“신뢰 회복할 것”
13~14일 경영전략회의 개최
리밸런싱·운영개선 경과 점검
2025-06-15 13:27:46 2025-06-15 13:27:46
[뉴스토마토 안정훈 기자] SK그룹이 철저한 자기 반성으로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고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K 경영진이 지난 13~14일 경기도 이천시 SKMS 연구소에서 열린 SK그룹 경영전략회의에서 고 최종현 선대회장의 육성을 듣고 있다. (사진=SK)
 
15일 SK그룹은 지난 13~14일 경기도 이천시 SKMS 연구소에서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영전략회의는 8월 이천포럼, 10월 최고경영자(CEO) 세미나, 11월 디렉터스 서킷과 함께 SK그룹의 주요 연레행사 중 하나로, 이번 회의에는 최태원 회장,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장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주요 멤버사 CEO 등 2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참석자간 집중 토론을 중심으로 진행된 이번 회의에서는 급변하는 세계정세와 최근 사이버 침해 사고 등 대내외적 위기 상황을 공유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경영의 본질’로 돌아가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SK 경영진은 “운영의 기본과 원칙을 소홀히 하는 것이 위기의 근본 원인”이라며 “고객 신뢰는 SK그룹이 존재하는 이유인 만큼, 기업이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본질을 다시 살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본질은 올해 최 회장이 신년사에서 강조한 가치 중 하나로, 최 회장은 신년사에서 “본원적 경쟁력은 외부 환경에 흔들리지 않으면서 본질적으로 보유한 근본적이고 지속 가능한 경쟁력”이라며 “이를 위해 운영개선의 빠른 추진을 통한 경영 내실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아울러 SK 경영진은 이해관계자의 우려에 해법을 찾아 답하고 책임 있게 실행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으면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운영 개선도 점검하고 본원적 경쟁력 강화 방안도 논의했습니다. 
 
최근 SK그룹은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에 돌입한 바 있습니다. 중장기적 생존 및 성장을 위한 중복사업 재편, 우량자산 내재화, 미래성장사업 간 시너지 극대화, 재무 안전성 강화 등이 진행 중입니다. 이러한 자구책을 통해 인공지능(AI)과 첨단 반도체 등 국가 핵심 산업 육성에 기여한다는 계획입니다.
 
SK 관계자는 “경영진은 그룹의 실질적인 변화를 시장과 이해관계자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전사적 실행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며 “이를 통해 SK가 신뢰를 회복하고 이해관계자들과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안정훈 기자 ajh760631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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