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1만원 이하 주문 중개이용료 면제…연 1000억 규모 지원
소액 주문 수수료 면제 합의
입점업주 부담 완화 방안 마련
상담센터 등 운영 개선도 병행
2025-06-19 09:04:58 2025-06-19 09:04:58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과 입점업주단체가 주문금액 기준 1만원 이하의 주문에 대한 중개이용료를 전액 면제하고 배달비를 차등 지원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중간 합의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우아한형제들은 더불어민주당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 중재로 전국가맹점주협의회, 공정한플랫폼을위한사장협회 등 입점업주단체와 진행하고 있는 사회적 대화에서 이 같은 추가 상생방안에 대해 중간 합의했습니다.
 
중간 합의안에는 주문금액 1만원 이하 주문에 대해 중개이용료 전액 면제, 배달비 차등 지원 시행, 1만원 초과~1만5000원 이하 주문에 대해서도 중개이용료 등을 차등 지원하는 등 업주의 부담을 낮추는 방안이 담겼습니다. 구체적인 지원 방식은 추후 정할 예정입니다.
 
최근 1인 가구 증가 추세에 따라 배달 시장에서 주문 금액이 낮아질수록 주문 금액 대비 업주 부담액 비율은 높아지는 문제가 꾸준히 지적된 바 있습니다. 입점업주는 1만원 주문 시 중개이용료, 라이더 배달비를 포함한 부담률이 40%를 상회합니다. 
 
이에 우아한형제들은 주문 금액이 낮아질수록 업주 대상 지원금을 높여, 업주 부담이 지나치게 높아지지 않도록 하는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번 합의안에는 프랜차이즈 본사가 발급한 할인 쿠폰 중 업주가 비용을 부담한 부분에 대해 중개이용료를 미부과 하는 방안도 포함됐습니다. 이번 합의에 따라 공제 범위가 확대됩니다.
 
이밖에 △입점업주 전담 상담센터 구축 △손실보상 접수 시스템 개선 △업주의 서면절차 양식 간소화 △입접업주와 라이더 간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 등 업주의 편의성을 개선하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이번 중간 합의안을 시행할 경우 우아한형제들이 추가 상생을 위해 지원하는 규모는 연간 최대 1000억원, 3년간 최대 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또한 입접업주의 배민1플러스 매출 기준으로 중개이용료를 2~7.8%로 차등 적용하는 현재의 상생요금제는 그대로 유지됩니다.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이번 중간 합의안으로 입점 업체의 부담을 완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 계기를 만들게 됐다”며 “1인 가구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소액주문에 대한 지원으로 소비자에게는 편리함과 혜택을, 업주에게는 주문수 확대와 부담 완화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과 입점업주단체가 주문금액 기준 1만원 이하의 주문에 대한 중개이용료를 전액 면제하고 배달비를 차등 지원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중간 합의 결과를 발표했다. (이미지=우아한형제들)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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