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여론조사)③김민석 총리 인준, 찬성 48.3% 대 반대 40.5%
2030·70세 이상 '반대', 4050 '찬성' 우세
충청·호남 '찬성' 우위…서울·PK 찬반 '팽팽'
중도층, 찬성 44.1% 대 반대 41.7%
2025-06-26 06:00:00 2025-06-26 08:20:03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 절반가량은 이재명정부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김민석 후보의 총리 인준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대야소인 국회 의석 분포와 민심의 큰 반대가 없다는 점에서 김 후보의 총리 인준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 후보는 24일과 25일 이틀간의 인사청문회를 마쳤습니다.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야당이 김 후보에게 제기한 논란은 크게 3가지입니다. 먼저 소득 문제로, 김 후보는 최근 5년간 5억여원을 벌었고 추징금 완납 등으로 13억여원을 썼는데, 이 가운데 6억여원의 출처가 불분명하다고 주장합니다. 중국 칭화대 석사학위 취득 과정도 쟁점입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김 후보의 중국 체류 일수는 26일인데, 그 안에 어떻게 석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느냐고 묻습니다. 자녀 대학 입시 특혜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김 후보가 입법 활동 등으로 자녀에게 대학 입시용 '스펙'을 만들어줬다는 게 의혹의 핵심인데요. 자녀의 유학 자금 출처도 논란거리입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인사청문회에서 충분히 소명됐다는 입장입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민주당 기반 4050-호남, '찬성' 우세 
 
26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168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회가 김민석 총리 후보자 인준안을 어떻게 처리해야 한다고 보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48.3%는 "총리 인준에 찬성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40.5%는 "총리 인준에 반대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잘 모르겠다'며 응답을 유보한 층은 11.3%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4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입니다.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4.6%입니다.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김 후보의 총리 인준에 대해 20대와 30대, 70세 이상에선 반대 의견이, 40대와 50대에선 찬성 여론이 높았습니다. 20대 찬성 30.0% 대 반대 44.0%, 30대 찬성 39.3% 대 반대 48.0%, 70세 이상 찬성 33.9% 대 반대 52.1%였습니다. 반면 민주당의 세대별 기반인 40대와 50대는 찬성 기류가 강했습니다. 40대 찬성 66.9% 대 반대 28.4%, 50대 찬성 65.2% 대 반대 28.7%로 조사됐습니다. 60대의 경우 찬성 47.5% 대 반대 45.7%로, 찬반 응답이 팽팽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충청과 호남은 찬성 의견이 높았습니다. 대전·충청·세종 찬성 55.4% 대 반대 32.0%, 광주·전라 찬성 63.9% 대 반대 29.2%였습니다. 경기·인천도 찬성 48.8% 대 반대 40.5%로, 찬성 의견이 절반에 달했습니다. 반면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TK)의 경우 찬성 41.0% 대 반대 49.4%로, 절반가량이 김 후보 인준을 반대했습니다. 다만 찬성한다는 의견도 40%를 넘어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그 밖에 서울 찬성 45.1% 대 반대 44.1%, 부산·울산·경남(PK) 찬성 44.0% 대 반대 44.2%, 강원·제주 찬성 36.2% 대 반대 37.7%로, 찬반 여론이 팽팽히 맞섰습니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진영별 찬반 대립…중도층, 찬성 44.1% 대 반대 41.7%
 
정치 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에선 찬성 44.1% 대 반대 41.7%로 팽팽했습니다. 보수층 찬성 26.6% 대 반대 66.5%, 진보층 찬성 76.5% 대 반대 12.9%로, 진영별로 김 후보 총리 인준에 대한 의견이 확연하게 달랐습니다. 
 
지지 정당별로도 민주당 지지층 찬성 87.4% 대 반대 3.5%, 국민의힘 지지층 찬성 4.4% 대 반대 87.0%로, 엇갈린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5년 5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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