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공연, 최저임금 동결 촉구…"생존 위협 수준"
고용노동부 앞에서 기자회견 개최
"합리적 결정 내려지면 고용 확대 독려할 것"
"인상 시 강력 대응"
2025-06-26 17:31:35 2025-06-26 17:31:35
[뉴스토마토 오승주 기자] 소상공인연합회는 26일 최저임금위원회 7차 전원회의를 앞두고 세종시 고용노동부 청사 앞에서 내년도 최저임금 동결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송치영 소공연 회장은 이날 "전국 소상공인을 대표해 내년도 최저임금 동결을 강력히 요구한다"며 "이것이 소상공인의 생존과 대한민국 경제 회복의 새로운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송 회장은 "소상공인들은 역대 최다 부채와 사상 최장의 경기 부진에 시달리며 IMF나 코로나 시기보다 더 힘든 위기에 처해 100만 폐업 시대의 희생양이 되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이어 "최저임금이 1만원을 돌파하고 주휴수당을 포함하면 1만2000원을 넘어서면서 최저임금은 이제 소상공인의 생존을 위협하는 수준에 도달했다"면서 "지금의 소상공인 발 경제 위기를 넘지 못한다면 고용도, 소비도 세수도 붕괴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최저임금을 일시적으로라도 동결해 소상공인에게 회복의 시간과 반전의 모멘텀을 제공해야 한다"며 "만약 이번에 최저임금위원회가 합리적인 결정을 내린다면 경제활성화에 적극 부응해 소상공인 업계 차원의 고용확대 독려 캠페인을 펼쳐나갈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송 회장은 최저임금제 특성상 동결이 어렵다면 소상공인의 지불 능력을 고려한 동결 수준의 결정이 필요하다고 제언했습니다. 또한 소상공인과 취약 근로자의 의견을 더 반영할 수 있는 최저임금제도 재편을 국회에 요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송 회장은 "소상공인들의 간곡한 호소에도 내년도 최저임금이 소상공인들의 여력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결정된다면 전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힘을 모아 강력한 대응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26일 세종시 고용노동부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도 최저임금 동결을 촉구했다. (사진=소공연)
 
오승주 기자 sj.o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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